[부엌]비닐사용 줄이기 동참.

[리템] 모던 음식물 쓰레기통

(food waste basket)

최근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가 부각되면서 나도 한번 동참해봐야 겠다고 생각한 첫번째 나의 미션. 음식물 쓰레기통 만들기였다. 하루에 한번 많으면 두번씩이나 비우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인데, 매번 갈때마다 비닐을 이용했었다. 

<음식물 쓰레기통을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 4>

1. 출근길이나 외출하는 길에 버리기 때문에 버린 후 잔여물이 없어야 한다.

2. 음식물 쓰레기통을 매일 씻는게 귀찮다.

3. 음식물 쓰레기통은 못생겼다.

4.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소비를 해야 함이 싫었다.

위 4가지 모두 나에게 큰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에코진희'의 세바시를 보면서 느꼈다. 

내가 너무 무지했구나, '비닐'소재가 최대 발명품임과 동시에 최악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너무 간과하고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비닐을 일단 정리해 두고, 음식물 쓰레기통을 찾았다.

(아! 물론 음식물 처리기를 설치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음식물 쓰레기 까지도 줄일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건, 잘못설치하게되면 배수관이 막히는 최악의 사태까지 올 수 있다고 해서 보류함.)

<음식물 쓰레기통 선택 조건 3>

조건1. 분리 세척이 쉬울것!

->보통 음식물 쓰레기통은 아래 배수구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이기 쉽고 시간이 지나면 때가타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조건2.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을것!

->음식물 쓰레기는 당연 베란다에 두지만 요리중에는 안으로 들인다. 음식물 쓰레기를 두번 치우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그때도 깔금하게 주방위로 올라온다면 좋을 것 같았다.

조건3. 냄새를 잘 차단할 수 있을것!

-> 우리집 쓰레기통도 원래는 없다가 '워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하나 구입을 했는데, 처음 구입했을 땐 패달을 밟으면 뚜껑이 열리는 식인데, 뚜껑이 정말 밀패가 잘되었다가 둘째'유니'의 장난기로 결국 뚜껑과 쓰레기통이 분리가 되는 최후가 되었다. 그랬더니 정말 기저귀 냄새가.... 결국 다시 베란다로 쫓겨난 신세가 되었었다. 그래서 일단 밀폐가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입한 제품이 바로 '리템' 제품이 되겠다.

크기와 외형과 손잡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든다.

네모반든한 모양에 어두운 그레이 색상이면서 깔끔한 모양새다. 

배수구 까지 없으니 툭 튀어나온 부분도 없어서 최고이다.

모두 분리했을 때 뚜껑, 음식물 거름통, 본체 이렇게 딱 3개로 나눠진다. 

씻을 때도 개운해 질 것 같은 깔끔한 분리또한 마음에 든다. 

하지만 사용해 보니 아쉬운부분이 2가지 있다. 

1. 거름망의 구멍의 크기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고춧가루나 일체의 가루형태의 음식물을 걸러주기에는 모두 빠져나올 것 같은 느낌. 

어차피 다른 음식물에 섞이면 쑥 빠지진 않겠지만 어차피 거름망이라는게 물만 빠지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배수구멍이 조금만 작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2. 거름망의 손잡이가 작은건지 어쩐건지 음식물이 가득 차있을 때 거름망을 손잡이만 잡고 한손으로 빼기에는 무리가 있다. 음식물 쓰레기통을 어딘가 두고 두손으로 빼서 음식물을 버리고 다시 넣어야 하는 방식이 된다. ㅠㅠ

그래도 이쁘니까 열심히 사용해 보기로 했다. 

본래의 목적은 비닐 사용을 줄이는 것이니 이렇게 동참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그럼 이번 포스팅도 끝!

-m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