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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s/i잇템

야마하 p515 개봉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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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바이올린 콩쿠르도 나가고 그러다 보니 반주용 피아노가 필요하기도 하고, 저도 피아노를 연습하고 싶어서 제대로 된 피아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시고 온 야마하 p515 개봉기를 올려봅니다. 

 

1. 레노피아 피아노

2. 야마하 p515택배 개봉기

3. 실사용 후기

 

1. 레노피아 피아노

레노피아 피아노
잘가~

레노피아 피아노는 아이가 돌 무렵부터 구입해서 6년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피아노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전까진 아이가 바이올린 할 때도 반주는 레노피아 피아노로 해 주었습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그런데, 그만큼 장난감 피아노인 것 감안해도 꾀나 쓸만한 피아노였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소리 조절이 되어서 밤이든 낮이든 피아노를 아이가 마음껏 칠 수 있게 두었다는 점입니다. 아파트에서 말이죠. 그래도 아이는 8시 전에는 잠자는 시간이기 때문에 보통 6시 전에는 피아노가 꺼져있었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한밤중에 쳐보고 싶어도 일단 건반 개수도 61개 밖에 안되고 헤드셋이 안되니 저에겐 빛 좋은 개살구였습니다.

2. 야마하 p515 개봉기

진짜 큽니다. 제가 피아노를 선택하는 기준은 2가지였습니다. 이동성과 소리가 너무 디지털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타건감은 롤랜드, 소리는 야마하가 점유하고 있었고 국내 제품은 리스트에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야마하 중에서도 휴대가능하고 소리 괜찮다 하는 놈으로 하다 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전공할 것도 아닌데 너무 비싸면 안 되니깐요.

오픈하는 것도 일입니다. 이렇게 스테이플러를 하나하나 팬지로 뜯어내야 합니다. 저는 할 수 없으니 남의 편에게 살포시 맡겨 봅니다. 만일 저 혼자 있었다면 아얘 옮기지도 못했을 거예요. 

이렇게 영롱한 자태를 보여줍니다. 역시 피아노는 검은색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사실 결혼 전에는 업라이트가 집에 있었기 때문에 타건감이나 소리 음질 등이 신경 쓰일 수도 있다는 약간의 불안감이 있긴 했는데 그냥 자태 보고 반해버렸습니다. 이건 절대 내 거임.

얘는 절대 혼자 들 수 없습니다. 분명, 휴대용으로 구입한 건 맞는데 절대 혼자 들 수 없습니다. 20kg 쌀을 혼자 들 수 있다면 인정하겠습니다. 혼자 옮기시려거든 피아노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야마하 p125까지는 괜찮은데, p515가 넘어오면서부터는 깊이도 깊어지고 무게도 무시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업라이트를 사는 게 어떠냐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이동성이 많은 우리이기 때문에요. 

3. 실사용 후기

음.. 일단 뭔가 버튼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 집에는 초등학생아들 유딩 딸이 있는데 둘 다 이 녀석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특히 저기 버튼 누르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 타건감 : 업라이트와 비교했을 때 나쁘진 않지만 똑같을 수는 없다. 롤랜드는 안쳐봐서 모른다.

- 무게감 : 일반적인 전자피아노에 비해서 무겁다... 1시간 피아노 연습하고 나면 손가락이 쪼끔 아프다.(저만의 고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키보드도 몇 시간 두드리고 나면 손가락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음질 : 기본적으로 그냥 들었을 때보다 헤드폰을 착용하면 훨씬 음질이 좋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그냥 들었을 때 음질이 나쁘냐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영롱하니 좋아요. 제가 기회가 되면 한번 올리겠습니다.

- 좋은 점 : 헤드폰 끼우는 곳이 2개 있어서 저 하나 끼우고 아이들이 듣고 싶다고 할 때 하나 더 끼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 외에도 녹음기능이나, 다른 템포나 악기와 맞춰서 연주할 수 있는 기능, 메트로놈 기능 등이 있어서 활용도가 좋습니다.

 

아이 둘이 있어서 사실 이렇게 거치하는 게 괜찮을까 싶었지만, 처음에 잘 설명해 주었더니 지금까지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는 딸과 바이올린 콩쿠르 준비하는 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주고 있으며, 저 또한 한밤중에도 피아노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신박한 아이템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아노 자체만으로 비싼데 부수적으로 사야 할게 참, 많았습니다.

 

<디지털 피아노 살 때 필요한 부속품>

피아노 거치대, 헤드셋, 피아노 방음매트, 의자, 피아노 덮개 등 모두 따로 구입을 해야 하는 품목입니다. 그중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품목도 있고 맘에 들지 않아서 제가 직접 구입하게 된 품목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