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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꼼아와 꼼록이의 토론 - 제주도 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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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꼼아와 꼼록이의 토론 - 제주도 한달살기

 

안꼼아 : 꼼록아, 며칠전에 엄마들 모임이 있었는데 제주도 한달살기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왔어. 그래서 한번 의견을 물어보고 싶어. 

사실, 난 아이들을 위해서도 그렇구, 나도 즐거울 것 같아. 아빠는 못가지만 이렇게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많진 않을 것 같아. 워니랑 유니도 익숙한 친구들과 여행이니 정말 즐거워 하지 않을까? (사실, 난 그냥 가고 싶어.)

꼼록이 : 그래? 괜찮을 것 같네. 근데, 안꼼아, 이 시기(4~5세) 아이들에게 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안꼼아 : 그야물론, 엄마아빠 사랑 아닐까?

꼼록이 : 그렇지? 그럼 그 시기에 아빠 없이 엄마랑 친구들과 함께하는 '제주도 한달살기'가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혼자 데리고 가서 감당 할 수 있겠어?

안꼼아 : 왜? 괜찮을것 같은데? (약간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타입)

꼼록이 : 사실, 난 반대야. 좀 더 크면 가던가, 아니면 가까운곳을 잠깐 다녀오는게 더 좋을 것 같아.

안꼼아 : ... ... ... (이미 삐짐)

꼼록이 : ... ... ...???

안꼼아 : ... ... ... (한시간째 말 안함)

------------------------------------------ 1시간 후 --------------------------------------------------------------

꼼록이 : 내가 '제주도 한달살기' 별로 동참 안해줘서 속상해?

안꼼아 : 응. 

꼼록이 : 그럼 그것때문에 속상하다고 말 해 줄 순 없는거야?

안꼼아 : 그러게. 그냥 속상하니 얘기하고 싶지 않네.

꼼록이 : 다녀오고 싶으면 다녀와. 하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는 거야.

안꼼아 : 사실, 나도 크게 동감하는건 아니였어. 근데, 처음부터 그렇게 공감해주질 않으니 속상한거야.

꼼록이 : 난 그냥 내 의견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뿐이야. 근데, 내 의견을 물어보고 싶은게 아니였어?

안꼼아 : 의견을 물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그보다 공감해주길 바랬어. 어차피 갈 수 없다는 속상함(여러가지 이유)도 있었지만 거기다 꼼록이까지 그런 내 마음을 몰라주니 속상했어. 그래서 얘기하고 싶지 않더라구

꼼록이 : 그랬구나, 미리 말을 해주지 그랬어.

안꼼아 : 그걸 꼭 얘기 해야 알아? 언제나 그랬잖아. 아니더라도 일단 공감을 해주면 좋겠다구.

꼼록이 : 나는 그냥 내 의견을 물어보는 것 같길래 내 의견만 말했을 뿐이야. 정말 가고싶고 가도 괜찮겠다고 생각되면 계획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이때 안꼼이는 생각했습니다. 아, 내가 먼저 의견을 물어보긴 했는데, 일단 내 의견과 다른데다가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니 

대화가 너무 싫은거였습니다. 안꼼아도 잘못한건 인정하지만 꼼록이 앞에선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꼼록이도 안꼼아의 어느정도 진실을 알게되어 기분은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안꼼이 : 아니야, 나도 사실 지금 시기가 빠르다고 생각했어. 좀 더 커서 가면 좋을 것 같아. 공감해줘서 고마워

 

 

◈꼼록이가 얻은 교훈◈

여자와 아이들 대화엔 첫번째 답은 무조건 '공감'

그다음도 '공감'

공감대가 형성된 후 본인의 생각을 말해도 늦지 않다.

아이와 여자들이 이야기를 하는건 '공감'받기 위해서니까.

'공감' = '인정'

모든 여자들이아닌 안꼼아만 그런거일지도 모르겠다..

 

◈ 안꼼아가 얻은 교훈 ◈

남자들은 상대가 말하는 내용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저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인것이다.

'공감'해주지 않았다고 속상해하지 말자.

절대로 다른 의도는 없었으니깐.

 

+α. 제주도 한달살기 적정 연령은 7세이상.

이유 : 그 이하 아이들은 너무 어리기도 하고 그 시기의 기억을 하기 어려울 뿐더러, 

면역력이 약한 시기 이므로 혹시나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하기가 좀 더 까다롭다. 

또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에서 버텨주는게 살짝 힘들 수도 있겠다. 

특히나 아빠없이 엄마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갈 땐,

실행 전에 이러한 내용을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방안까지 꼼꼼하게 숙지하고 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워니유니의 제주도 한달살기는 당분간 미루는 것으로 결정!!!

 

- 오늘도, MI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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