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열 났을 때 대처방법 4가지.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아이가 열이나는 원이과 체온의 기준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열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직 대처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체온을 측정하고 열이 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미리 예견되어 있는 경우(EX.예방접종)에는 어느정도 대처를 할 방안들을 병원에서 알려주실 겁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나 예견 되어 있더라도 밤중에 고열이 난다면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그래서 열이 났을 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 4가지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 과연 효율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경험담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아이가 열이나는 원인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지난포스팅에서 알려 드렸던 경우의 수 중에 어떤 부분이 원인이였는지 먼저 파악해 보고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게 중요합니다. 혹시 원인파악이 어렵다면 병원을 한번 내원하셔서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을 때는 오늘 포스팅의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1. 물수건 요법
- 물수건 요법은 기화작용을 이용해서 아이의 열을 떨어트리는 방법입니다. 일단, 아주 따뜻한 물에 적신 손수건을 한번 털어주고 아이의 이마에 슬쩍 닦아줍니다. (이 때, 꽉! 짜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의 이마에 물방울이 남게 하는게 목적이니깐요.) 그러면 물방울이 송글송글 이마에 맺히게 됩니다. 그럼 아이 몸에 있던 열에 의해 물방울이 기화되면서 열과함께 기체로 날아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의 체온이 내려가는 효과를 줄 수 있죠. (약간 따뜻한 물로 하는 이유는 아이의 머리에 물방울이 닿았을 때 따뜻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좋습니다. 아이도 편안해 하구요.)
머리,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 - 도움됩니다! (기저귀 차는 아이의경우 방수매트나 큰패드를 깔고 기저귀는 벗겨 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주의할점 - 팔, 다리, 손, 발은 하지말것!
물수건은 무조건 따뜻한 물로 할 것!(차가운 물로 하면 경기 일으킬 수 있음!)
2. 손발 주물러 주기
- 보통 열이 더 오르겠다는 신호로 손발이 차가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손발이 차가운 이유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발을 잘 주물러 주면 좋고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 될 수 있게 해주면 좋습니다.
양말 신겨주기- 도움됩니다!
주의할 점 - 젖은양말은 신기면 안됩니다. (양말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면서 혈액순환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열패치(냉각패치)
- 가장 간단하면서도 쉬운 방법입니다. 약국에서 파는 열패치를 구입해다가 아이 이마에 살짝쿵 붙여주기만 하면 되니깐요. 하지만 물수건 요법에 비해서 별로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열패치는 왠만하면 사용하는건 추천드리지 않아요. 접착문제도 있지만 오히려 열이 나가는걸 방해하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진짜 급할 땐 이거라도 동원 해야 되겠죠?
3. 해열제
- 위의 방법으로도 열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 생각된다면 해열제를 복용하면 좋습니다. 보통은 38.5도 정도가 넘어가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아이의 상태도 함께 지켜 보면서 그에 따라 해열제를 투여 해야 합니다. 해열제의 복용방법, 교차복용, 해열제 복용시 주의할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4. 해열주사 및 수액
- 집에서 할 수 있는 왠만한 방법을 모두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39~40도이상의 고열이 지속된다면 필히 병원에 내원하셔서 해열주사(해열 좌약포함)를 맞든 수액을 맞든 해서 일단은 열을 내려주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고생할 수도 있겠지만 고열이 지속된다면 좋지 않은 신호 이기도 하고 다른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일단은 병원에 꼭! 내원하셔서 확인 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위 각각의 방법을 따로 따로 시행하는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병행한다면 아이의 열을 내리는데 훨씬 쉬울 것입니다. 제가 했던 방법 중에 가장 열이 잘 내려갔던 방법은 해열제를 먹인 후 바로 물수건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였습니다. 우리도 그렇듯 아이들도 열이 오르면 추위를 타게 됩니다. 그럴 때 따뜻한 물수건을 올려준다면 아이도 따뜻함을 느낌과 동시에 기화작용으로써 열이 조금씩 빠져 나가기 때문에 아이도 편안해 하면서 열을 빠르게 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물을 많이 마셔 주어야 합니다!! 이건 그냥 방법이 아닌 필수!!! 열은 많이 나는데 아이가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탈수올수 있어요. 아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면 꿀을 타서 달콤하게 만들어 주거나, 이온음료 또는 음료수를 준다면 잘 먹을 거예요~~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아이의 체온은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측정해야 할까요? 어떤분은 빨리 열이 내려가길 바라는 마음에 해열제 먹이고 바로 체온재고, 물수건 올려두고 바로 체온재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렇지만 아이는 안그래도 아파서 힘든데 자꾸 체온잰답시고 계속 귀에 넣다뺏다 하면 아이가 더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해열제를 먹어도 효과를 보는 시간은 1시간은 경과해야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일단은 기다려주세요. 그래서 위의 방법들을 시행하면서 1시간마다 경과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MI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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