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제' 올바른 사용법
오늘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아이 열 어떻게 할까?에 대한 마지막 내용으로 언제 해열제를 사용하면 좋은지, 해열제 종류는 어떤게 있는지, 해열제 교차복용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제가 직접 경험해 봤던걸 토대로 하기 때문에 실제 이론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일단, 해열제에 대한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해열제를 사용하면서까지 아이의 열을 떨어트려야 하는 이유가 뭘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1. 아이가 힘들어 합니다. - 어른들도 열이 나면 온몸이 아프고 힘든데, 아이는 오죽할까요?
2. 탈수현상 - 열이나면서 몸의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오랜시간 지속된다면 탈수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뇌에 문제 발생 - 고열이 장시간 지속되면 열발진이나 열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에따라 뇌수막염 등의 뇌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열이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며, 해열제를 사용하더라도 올바르게 사용하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열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해열제는 언제 사용해야 할까?
- 고열인 경우엔 무조건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고열이라 함은 38.5도 이상을 말하는데요 아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열발진 등이 있었던 아이라면 38도 정도가 되면 바로 해열제를 먹이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한번 열성경련이 있었던 아이의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 3일이상 38~39사이를 머무르는 경우에도 먹이는게 좋습니다. 보통은 2~3일안에는 열이 내려가는데, 그게 아니라면 드러나지 않게 아이 컨디션에 무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해열제를 먹이면 나중에 내성이 생겨 왠만해선 해열제가 들지 않기 때문에 해열제를 사용하는걸 꺼려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아이에게 고열이 지속되는데도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다면 뇌수막염과 같은 뇌에 이상이 오거나 열성경련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먹여두는게 좋습니다. 즉, 아이아 고열이 난다고 판단이 되면 30분 간격으로 체온을 측정해서 내려가는지 확인 하셔서 일정고열이 지속되면 그땐 해열제를 투여 해야 합니다.
여기서잠깐! 열성경련이란?
아이가 고열을 견디다 못해 몸에서 반응을 일으키는건데요, 발작을 일으키며 숨을 고르게 쉬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발작이 끝나고 짧은 시간(1~2분)정도 호흡이 없어지기도 하는데요, 이 시간이 길어지면 위급한 상황이 되니 119에 바로 연락을 취하셔야 합니다. 그러다 다시 호흡이 돌아와도 한동안 의식이 없다가 깨어나기도 합니다. 아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조금만 잘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열성경련을 피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피하는게 좋겠지요.
그럼, 어떤 해열제를 먹여야 할까?
해열제의 종류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타이레놀, 맥시부펜, 챔프, 애니부펜 등이 가장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해열제를 먹이기 위해서는 일단 해열제의 성분부터 따져 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타이레놀과 챔프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입니다.
부루펜은 이부프로펜계열입니다.
맥시부펜과 애니펜은 덱스부프로펜계열 입니다.
이렇게 3가지 성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떤걸 먹이든 상관은 없지만 4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아이의 경우는 챔프(분홍색)를 이용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성분중 제일 약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먹여본 결과 아이마다 해열제가 잘 맞는 해열제가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맥시부펜이나 애니부펜의 경우 먹여도 금방 떨어지지 않았는데, 챔프의 경우 제일 약하다고 하는데도 가장 잘 떨어지더라구요~ 사람마다 약이 잘 받는성분이 다르듯 아이의 해열제도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나중(위급한 상황)을 위해서라도 우리아이에게 잘 맞는 해열제를 미리미리 체크를 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열제의 용법 용량은 약성분표에 함께 적혀 있으니 아이의 몸무게를 기준으로 먹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왜 해열제 성분을 알고 먹여야 한다고 했을까요?
그 이유는 교차복용 때문입니다.
보통은 하나의 해열제(같은계열 해열제)를 연속해서 먹이는 경우는 하나의 해열제를 4~6시간 간격으로 먹이게 됩니다. 하지만 해열제를 먹이고 1~2시간이 지나도 열
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해열제가 아이의 열을 떨어트리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는데요, 이 때는 2시간 후에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먹일 수 있음을 말합니다. 이때문에 챔프에서는 원래제품(챔프 시럽:분홍색상자에 담겨있으며 아세트아미노펜계열)과 함께 같은 해열제 다른계열인 챔프이부펜 시럽을 추가로 제조 한 듯 하더라구요~ (각 해열제마다 성분은 이름바로밑에 적혀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교차복용 방법
1.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or 덱스부프로펜)입니다. 즉, 이부프로펜과 덱스부프로펜은 교차복용 안됩니다!! 따라서 애니펜과 부루펜은 교차복용 불가 입니다.
2. 교차복용 시간은 2시간 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먹였는데 2시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이부프로펜이나 덱스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먹이면 됩니다.
이것도 헷갈리신다면, 예를 들어드릴게요~
아이체온 39도로 오후 2시에 애니펜을 먹였다.
2시간 후에 아이체온이 똑같이 39도 아니면 38.8도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그럼 오후 4시에 챔프를 먹입니다.
이것도 어렵다면 그냥 챔프를 파란색과 핑크색을 구입해두고 2시간마다 번갈아 먹이시면 될 듯 합니다.
해열제 사용시 주의점
1. 애니펜이나 부루펜 등 하나의 통으로 되어 있는 해열제의 경우 유효기간은 개봉후1개월 입니다. 통에 적힌 유통기한은 개봉전 유통기한 입니다. 따라서 개봉후 1번을 먹었던 2번을 먹었던 1개월 이상이 되면 폐기하는게 바람직합니다.
2. 보관장소는 냉장고 아닙니다! 실온보관 입니다. 냉장보관을 했을 시 약효과 떨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약병에 보면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15~25도의 상온보관! 이라구요~)
3. 교차복용 횟수가 1일1회를 넘지 않도록 한다. (1회~2회 교차복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이내려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아이가 아프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그건 부모의 바람뿐인것 같아요. 하지만 한번 아프고 나면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니,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도록 부모가 더 힘을 내야겠지요?! 이세상의 모든 부모님 화이팅 입니다!!
- mi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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