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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족구 걸리면 약도 없고, 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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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수족구의 행보

1. 둘째 유니의 수족구발병

2. (3일후)첫째 워니의 수족구 발병

3. (완치1주후)셋째 유니의 수족구 재발!

위글에서도 알 수 있듯  '오랜만에 아이들과 방콕 데이트나 하면서 지내면 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한 제 판단은 아주 잘못된 오산이였습니다.

수족구는 일단 약이 없는 만큼 '격리' '청결'라는 규칙을 지켜야 할 것 같아요.

'격리'규칙을 안지켜서 이렇게 아이들과 방콕데이트를 본의아니게 3주를 하게 되었네요ㅠ

(아직 복직을 안한게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우여곡절 수족구 원인과 증상 그 해결(?)방안까지 싹~! 알려드리겠습니다.

 


 증상

수족구 발증상
수족구 손증상


열. 39.3도~39.4도를 웃도는 체온. 

콧물도 없는데 열이 너무 많이 올랐음.

수포. (2~3일 후) 발과 손에 수포가 생기기 시작함.

엉덩이와 허벅지에는 완전 심각한 수준으로 수포가 올라옴.(작은점딱지처럼 생김)

열이 갑자기 너무 많이 나서 일단 병원을 갔습니다. 

역시 결과는 수족구! 

목과 혀에도 수포가 너무 많이 올라 아이가 많이 힘들거라고 얘기 하셨습니다. 그래서 둘째아이 수족구때에 비해 약이 많았어요. 약값도 2배. (아! 수족구에는 약이 없습니다. 그저 수포가 난 것에 대한 통증 완화 목적이고, 이번처럼 열이나는 경우에는 해열제도 추가 처방을 받게 됩니다.......하지만 모두 부질없는 듯 해요ㅠ.ㅠ 끝까지 읽어보세요...) 첫째'워니'의 수족구와 둘째 '유니'의 수족구 재발때의 현상이 같았습니다.

수족구와 콧물감기 처방전

 처방전

◆세토펜 건조시럽(아세트아미노펜) : 해열, 진통제

스토제정(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 :  염증치료 

  * 이 약의 경우 아직 소아에게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데, 먹였어도 되는건지 의심이 드네요ㅠ 효과도 못봤는데... 다른분들은 혹시나 참고하시길.

◆엑티피드시럽 : 콧물감기

◆애니펜시럽(덱시부프로펜) : 해열, 진통제

◆(비급여)탄톤베르데네뷸라이저 : 입안 염증·통증완화 목적

+덧. 둘째 '유니'의 수족구 재발땐, '두드리신 시럽'이라는 간지러움 완화 목적의 약을 추가 처방 받았습니다. 하지만 먹이지 않았고, 리도맥스만 발라줬습니다.

 

 조제 받은 약

1. 애니펜 시럽 : 데시부르펜계열로 조제된 약을 먹고도 열이 안떨어 지면 최소 2시간이 지난 후 복용 가능 (6ml 먹이라고 하심. 18kg아이)

2.  조제된 약 : 세토펜 + 스토제정 + 엑티피드시럽 모두 혼합되어 있음. 

* 처음 받을 땐 정신없이 받아서 먹이면 되나보다 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해열성분과 감기약이 함께 들어있었고, 처음엔 해열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복용하지 않다가 아이가 수족구에 의한 입안 수포가 심해 힘들어 하는걸 보고 복용했는데, 효과 없었음.

tip1. 약을 조제 받을 때 최대한 가루약은 따로 달라고 하시면 좋아요. 위 사진에도 적혀 있듯, 가루약이 같이 섞여 있는 경우 상하기도 쉽고 더군다나 해열제 같은 경우 열이 없는데도 다른 약들은 먹여야 하는 경우도 많으니 왠만하면 따로 받으세요. 저도 항상 따로 받아 왔는데, 이번엔 약사가 바뀐건지 같이 섞어서 주더라구요. 근데, 이번 조제약은 어차피 해열 효과 뿐 아니라 수족구 수포에 의한 통증완화에도 목적이 있었기에 몇번은 그냥 먹였답니다.

tip2열이날 땐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나요?

저희 아이는 열이날 때 왠만하면 해열제를 먹이지 않아요. 해열제로 계속 열을 떨어트리는 경우 나중엔 해열제가 왠만해선 잘 들지 않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아이가 처질 가능성이 높다 생각이 들어 그냥 해열제가 섞여있는 약만 먹였어요.(애니펜은 먹이지 않음) 하지만 왠만하면 해열제보다도 엄마의 정성(손발 주물러주기, 물수건 등)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 해볼게요..^^

3. 탄툼 베르디 네뷸라이저 - 입안에 최대4회 분사 가능/ 하루 3번~4번 가능. *목이나 혀가 너무 아프다고 하면 자주 뿌려 줬어요. 그런데 뿌려줄때마다 아프다고 하고, 나중에는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본인도 효과가 없다는걸 느낀것 같아요.

 

※ 수족구 연고 - 비판텐, 리도맥스

둘째아이 수족구때 리도맥스를 처방받았는데, 첫째 '워니'에겐 약을 바르지 않았고, 둘째 '유니'에겐 약을 발랐어요. 첫째'워니'는 간지럽다고는 했는데, 긁지도 않았고 시간이 약이라 생각하며 뒀더니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둘째'유니'는 두드러기 처럼 나있으니 아픈거라고 인식해서 약을 발라달라고 해서 발라준거예요. 첫째, 둘째아이 모두 지금은 깔끔해 졌네요. 즉, 리도맥스가 간지럼 완화에는 조금 좋을 수 있으나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는다면 굳이 바르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영유아는 비판텐 / 3살 이상 아이는 리도맥스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리도맥스는 아침저녁 2번만 바르라고 설명 받았어요. 비판텐은 만능연고 아시죠? 

 

해결책

이렇게 처방받은 약들은 모두 효과없음;;;;;;

첫째 '워니'의 경우 가만히 있어도 '혀가 아프다'고 무한반복하며 계속 울다놀다를 반복했어요.

자다가도 혀가 아파서 못자겠다고..

그때마다 약도 주고 탄툼도 뿌려주고 물도 먹이고 했는데,

약먹을때도 통증, 뿌릴 때도 통증이 있는지 울고불고ㅠㅠ (참을성이 많은 아이인데도 너무 아팠나보더라구요ㅠ)

그래서 ''이 수족구에 좋다고 들어서 꿀을 살짝 미지근한물에 타서 줬더니, 갑자기 꿀꺽꿀꺽 잘먹더라구요~ 아이도 '엄마! 이건 괜찮아' 하면서 잠이 들었더랬죠.

하지만 몇분안지나 또 혀가아프다며 울고깨고를 반복.

결국 하루는 그렇게 밤샘하며 지나가고 다음날 저녁엔 프로폴리스를 꺼내 먹여봤어요. 

근데 이게 왠일?

방금전까지만 해도 가만있어도 혀 아프다며 물한모금도 제대로 못마시던 아이가...

프로폴리스 넣고, 물을 줬는데 둘다 아무말없이 꿀꺽꿀꺽.

그날밤 잠도 꿀잠 잤어요!

그다음날 '혀아프다'라고 하는 횟수가 줄었어요.

그래서 미지근한 미역국물을 줬더니 너무 좋다며 꿀꺽꿀꺽!

그러더니 아프다 할 때마다 '프로폴리스'  or '미역국물'을 달라고 하는거예요!

그리고 나서 그다음날은 누룽지도 먹었습니다.

 

그래서 정리하면, 저희집 첫째아이의 '수족구' 해결책은

프로폴리스와 미지근한 국물! 이였습니다!

정말 최고였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정말 잘먹었답니다.

둘째'유니'의 경우는 하루만 못먹고 그다음날부터는 혀에 수포가 있는데도 열심히 먹더라구요. 

잘먹어서 그런지 금방 컨디션을 회복하더라구요.

 

+덧.

저희집 프로폴리스는..

갈색병에 담긴 원액이예요.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이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어쨋든, 수족구는 프로폴리스로 완치 되었다는 이야기.

(물론 시간이 지나니 스스로 치유가 된다는 것도 있지만, 이걸루 우리 아이는 혓바닥 수포 통증에는 톡톡히 효과를 봤다는건 증명되었어요!! 둘째'유니'의 경우에도 시도를 했지만 절대 안먹으려고 해서 포기했지만 다른걸 잘 먹는다면 굳이 프로폴리스까지 먹이지 않아도 컨디션 금방 회복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쯤에서 Q & A를 해볼까요?

1. 수족구는 한번 걸리면 재발하지 않는다? 답 -> no!

둘째 아이의 경우 제일 먼저 걸리고 첫째가 다 나은다음 또 재발했다지요ㅠ 수족구는 한번 걸렸다고 해서 그에대한 면역력이 생기는건 아니니 끝까지 조심하는게 중요합니다!!!

2. 수족구는 약이 없다? 답 -> yes!

하지만 완화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첫번째. 프로폴리스를 먹인다

두번째. 처방약 & 리도맥스 연고 & 입안에 뿌리는 탄툼

세번째. 수분섭취가 충분하도록 한다.

3. 수족구 완화엔 무조건 차가운 음식이 좋다? 답 -> no!

이번에 우리집 아이들이 수족구 걸렸을 때 먹었던 음식들은 뽀로로밀크맛 음료, 요거트, 미지근한 미역국, 미지근한 우유, 미지근한 물 정도가 되겠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물, 차가운 음료수도 구입해 뒀는데, 한입 먹고는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무조건 차가운게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아이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빈속에 차가운 음식들도 좋진 않겠죠?

4. 수족구 완치판정서는 무료다? 답 -> no!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의 경우 수족구 완치판정을 받아가야 하는데, 완치판정을 받고 확인서나 진단서는 수수료가 있습니다. 그런데, 수수료는 일률적인게 아니라 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니, 치료병원에 문의해 보시면 됩니다. 또하나! 수족구가 약이 없다고 해서 병원을 가지 않으면 완치확인서를 받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족구 판정을 일단 받으러 병원을 내워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진단을 받은 곳에서만 완치확인서를 발행해 주므로 이 부분도 주의를 해 주시면 될 듯합니다.(부득이한 경우에 가능한 곳도 있긴 합니다.) 

5. 수족구 걸린 아이의 형제, 자매가 수족구 걸리지 않았다면 그 형제,자매는 단체생활 가능하다? 답 -> no!

수족구를 걸린 아이의 형제 자매의 경우엔 같은 공간에 항상 있기 때문에 그 바이러스를 가진 잠복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처음 걸렸던 아이가 모두 이상이 없을 때까지 같이 단체생활 공간엔 가지 않는게 바람직 합니다!!!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도 우리아이의 수족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꼭!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아차차! 하나 빠졌네요. 둘째아이 수족구가 첫째아이에게 옮은 사연.

아마도.. 너무도 사이좋은 남매여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ㅜ^ㅜ

이렇게 놀때 좀 말릴걸 그랬나봐요...

- mi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