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위인전으로 좋은 who그리고 why시리즈 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성공자들을 인터뷰 하면서 위인들에 대한 공부가 많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그와 비슷한 영향력을 주고 싶어서 위인전을 들여왔다. 내가봐도 좋은 책인것 같다.
우리집 아이들은 why책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성공한 인물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 해 주고 싶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비슷한 형태의 구성이기 때문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이렇게 새로운 분야의 책을 구입할 때도 고려 하면 좀 더 거부감 없이 친숙해 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구입한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이다. 만화책이라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던 책이지만, 초등 위인전 중에서도 심도있는 내용들을 더 많이 담고 있는 책이 who 인물 혹은 why 인물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일단, 책들을 받아보고 좋았던 점이 2가지 있다.
1. 아이들에게 눈에 띄는 색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표지)
이렇게 전집으로 끼워두니 눈에 띄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다. 아이들 책 표지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아무리 좋은 책을 갖다놔도 아이들의 눈에 선택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색이 예쁘면 일단 열어보게 되어 있다.(적어도 우리집 아이들에겐 그랬다.)
2. 예전에 알던 위인전 하면 에디슨, 세종대왕, 헬렌켈러 이런 분들을 보통 알고 있지만 who에서 발간된 위인전의 경우는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위인들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유명작가라든지 운동선수 등에 대해 추가적으로 다뤄져 있어서 좀 더 친근하게 그리고 현존하는 성공담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바로 오늘 리뷰로 올리고자 하는 위인책도 그렇다. 8살 남자아이라도 해리포터를 보지는 못한다. 만인의 유명 소설과 영화임은 알지만 아직은 무섭다고 한다. 하지만 해리포터가 어떤 종류의 이야기인줄은 대충 알고 있다. 해리포터 책을 쓴 작가의 이야기라고 하니 좀 더 친근하게 느껴쪘는지 자주 읽는것 같았다.
첫 페이지에는 조앤롤링의 성장이야기와그의 업적, 그리고 관련된 내용들이 목차에 나와 있다. 아이들 또한 목차를 먼저 읽으면 해당 도서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방식도 어른과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전체적인 그림의 느낌은 why 인물책에 비해서 좀 더 성숙한 느낌이다. 색상도 파스텔톤에 가깝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거부감을 주지 않았나 보다.
현존하는 인물인데다 관련 사진과 더불어 인물백과로 다뤄져 있으니 좀 더 현실감 있는 성공담을 들을 수 있었다. 아이도 이런 현실적인 상황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나 관련한 나라와 해당 건물 등이 함께 실사로 보여주니 다양한 세계에 대한 시각도 확장되어간다.
사실, 만화부분만 보던 초반 독서와 달리 5회독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슬슬 이렇게 빼곡히 들어가있는 글자들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실질적인 이야기들은 여기서 세세하게 잘 다뤄져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전혀 보지 않으려 한다면 사진이나 이야기를 통해 한번씩 유도 해 주면 좋다.
조앤롤링은 어떻게 생겼을까?
해리포터의 배경이 되는 곳은 실제 어떤 곳일까? 등의 질문을 유도하면 호기심 강한 아이들의 생각들이 이 부분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내용 중간에 어려운 용어들이 나올 땐 아래 주석처리가 되어 있어서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것보다 좋은 것은 글을 읽으며 문맥속에서 스스로 단어의 뜻을 유추 해 보는 방법이긴 하다. 그래서 아이가 나에게 질문했을 때도 주석을 가르키기 보다 대화를 통해 알아가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글과 그림들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공간을 통해 지금까지 읽는 내용들을 스스로 정리해 보는 요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바로 '생각이 커지는 논술마당'에서 다룬다. 책 한권이 교사의 역할까지도 톡톡히 해 주고 있는 듯 하다.(하지만 이런 부분까지 풀어보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여긴 시험보는 부분이다. 이 책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그리고 기억하는 지에 대해 체크하는 부분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 어느새 답만 외우고 있는 상황을 발견하게 되지만 추후에 재독을 통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을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마인드 맵이나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등의 질문들로 스스로 해당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공간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아무래도 이 부분까지 가려면 100회독이 되어야 하거나 아이에게 부모가 함께 놀이식으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 아이 스스로 이 부분을 감당하려고 하진 않으니깐 말이다. 혹시나 스스로 해보려는 아이가 있다면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싶다...ㅠㅠ
그 외에도 해당 위인의 연표와 교과 연계표, 그리고 찾아보기 코너를 통해서 내가 인지하지 못한 다양한 내용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부분까지도 잘 활용한다면 아이에게 더없이 좋은 초등 위인전이 되어 줄거라 의심치 않는다. 처음에는 단순히 만화이기 때문에 좋아하겠지만 그것이 위인전에 대한 마중물이 되어 아이의 내면에도 어떤 꿈과 희망이 심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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