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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s/홈스쿨

초등학생2학년 바이올린 진도 및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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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때 장난감으로 시작한 바이올린이 어느덧 초등학생이 되어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중에서도 아이가 바이올린을 하면서 갑자기 급성장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 중에 하나가 교재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1. 바이올린 교재에 따른 난이도

(왼) 스즈키3권 (오) 스즈키4권

보통 바이올린 기본교재 하면 스즈키를 많이 생각하는데, 맞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스즈키는 1권부터 10권까지 있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가장 많이 관두는 부분은 바로 스즈키 4권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바이올린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악보만 봐도 아, 정말 어렵겠구나 라는 게 느껴집니다. 보통 스즈키 4권 들어가면서 비브라토도 같이 배우는 것 같던데, 저희 아이는 신기하게도 바로 비브라토를 해버려서 선생님도 많이 당황했더랬죠. 저는 이런 경우가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더라고요. 그렇다고 바이올린에 많은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엄마의 느낌은 대체로 맞는 경우가 많으니깐요. 하하 : ) 그럼에도 시키는 이유는 안 그래도 감성 없는 아이, 조금이라도 감성을 키워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2. 바이올린 난이도에 따른 교육비

보통은 스즈키4권이 들어가면서 교육비도 같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기존에 배우고 있었던 아이라 하더라도 레벨에 따라서 나눠지고, 보통은 2만 원에서 많게는 4만 원 정도 월교육비가 차이가 나는 것 같더라고요. 그것도 선생님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저희는 기본시간 기본타임으로 각 2만 원씩 상승했어요.

3. 이외의 바이올린 교재

이외에도 여러가지 교재가 있는데, 이외의 교재는 스즈키 2권인지 3권인지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흐리말린, 셰프치크, 써드포지션이 있어요. 써드포지션과 셰프치크 2권 중 한 권은 거의 3권이 끝나갈 때쯤 구입을 했던 것 같고요. 흐리말린 은 음정 맞추는 연습, 셰프치크 노랑은 슬러연습을 하기 위해, 그리고 파랑은 활 쓰기 연습 및 테크닉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브포지션은 옥타브가 올라가는 부분 연습하는데 활용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바이올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서 잘 모릅니다. 그냥 아이에게 대충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봅니다. 

4. 초등학교 2학년 바이올린 연습시간

진짜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연습을 하지도 않고 시키지도 않을 뿐더러 하려고 하지도 않는데요. 하루 한 번은 연습을 하도록 권유했습니다. 왜냐하면 레슨을 받아야 하는데 연습이 안 돼있으면 진도 나가는 것도 어려우니깐요. 선생님의 심상을 위해서 연습을 시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하루 1번 본인이 배우고 있는 부분 연습을 하는데 보통 1번씩만 연주해 보고 끝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땐 본인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좀 더 연습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하기가 싫은 건지 귀찮은 건지 빨리 챙기고 싶은 건지 모르겠으나 무튼, 한 번씩만 연주해 보고 끝입니다.ㅋㅋㅋㅋㅋㅋ 별말하지 않아요. 서로 스트레스받으니깐요. 스트레스 주면서 하게 하고 싶진 않아서요. 사실 전에 콩쿠르 처음 나갈 때도 연습을 그렇게 많이 시키지 않았어요. 거의 수업 때 연습한 게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가 생각해도 본인이 잘 따라가기 때문에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건 엄마만의 생각인 거니깐요. 본인이 정말 하고자 하면 하겠죠.

5. 엄마고민

지금 시점에서 아이에게 한번 물어봤습니다.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은 듯 보여서요. 바이올린 배우는 거 어때? 그러면 본인이 배우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럴거면 연습 좀 제대로 좀 해봐!!!라고 소리치고 싶은 욕구는 꾹 눌러둡니다.) 그래서 계속 배울 거냐고 물었더니 당연하걸 왜 묻냐며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특히나 지금 바이올린 선생님이랑 잘 맞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재미있기는 한가 봅니다. 그런데 피아노도 같이 다니고 싶다고 해서 참 고민이 많은 시점인 것 같아요. 더 잘하고 싶다는데 그렇게 소질이 있는 것 같진 않은데 왜 이렇게 집착을 보이는 건지도 궁금하긴 하고요. 피아노랑 같이 배우면 성장속도가 더 빠르다는 얘기도 듣기는 했지만 전공시킬 건 아니긴 한데, 또 한 번 시키면 제대로 시키자는 생각이기도 하고요. 뭐, 언젠간 또 결론이 나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초등학생 2학년이 바이올린을 배우는 전체적인 맥락은 이렇습니다. 아차! 바이올린사이즈는 1/2 사이즈를 사용하고 있어요. 최종 어른사이즈가 될 때까지 2번의 교체가 있을 예정이네요. 그때까지 영원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는 좋아하기 때문에 관두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