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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아이랑 가볼만한 여행지

[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한국감성! 안동을 다녀오다 -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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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교랜드 

안동여행 2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안동여행지 1탄은 -> 클릭! 해보시길 바란다.


안동 유교랜드 정보

- 관람시간 : 10시~18시

- 휴관일 : 매주월요일

- 주차시설 : 굉장히 넓음

- 입장료 : 일반 9,000원 / 어린이 7,000원


솔직히 '안동' 하면 할아버니, 할머니가 많이 계신 시골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역시 어렸을 때 안동에 여행오면 안동댐, 하회마을, 도산서원, 부용댐, 병산서원 정도로 고즈넉한 곳을 다니왔었기 때문에 안동에 대한 내 고정관념(?)이 아이와 함께 하기엔 어렵지만 아이가 좀 더 크면 한국을 잘 느낄 수 있기에 한번 가보자 라고 마음 먹었던 곳이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안동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도청이 생기고부터일까?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2년전에도 안동을 여행왔었는데, 그땐 '탈춤축제'와 '온뜨레피움'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그리고 나서 올해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유교랜드'라는 곳을 알게되어 아이와 함께 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날도 흐리고 비가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야외로 갈 수도 없었는데, '유교랜드'는 실내 3층으로 되어 있어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역시나 내 예상은 맞았다. 나도 나지만 아이와 할아버지도 함께 했었는데,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이였다.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보고자 한다.

주차공간도 넓고 공간도 굉장히 확보가 많이 되어 있어서 날이 좋다면 밖에서 놀아도 좋다. 

그리고 입장하면 대기하는 공간도 아이들이 책도보고 칠판에 낚서도 해볼 수 있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7세 이하의 아이가 둘이상인 경우 동반입장객 모두 5,000원으로 할인(확인서류 필수!)받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족 원래 금액은 25,000원인데, 할인받아 15,000원으로 입장!

입장권을 받아 들어가면 긴 무지개빛 통로가 나온다. '타임터널'이라는 곳인데, 우리집 '워니와 유니'는 무서워서 안들어가려고 하는걸 겨우 데리고 갔더니 신나서 폴짝폴짝 뛰었다는 후문. 단순히 무지개빛 통로가 아니라 각 불빛별로 년도에 따른 역사를 담아 관람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가면 진짜 관람이 시작된다.

첫 입장에서 보여주는 플레이 그라운드. 어린이 놀이체험방이다. 아이들이 가장 관심받을 수 있게 알록달록한 공들과 미끄럼틀, 그리고 암벽듬반 체험까지 가능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역시나 방금 지나왔던 '타임터널'의 두려움은 잊고 금새 뛰어 들었던곳이다. '다른곳에는 더 재미있는게 있을까?' 하는 다른 관람시설에 동기부여를 하기에 충분했던 공간이라 생각이 된다. 단순히 뛰어놀기만 하는것이라 아니라 한쪽엔 한자 따라쓰기와 한자퀴즈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좀 더 풍부해진 공간이 된듯 하다.

놀이체험방을 지나면 모션게임존이나 교육체험실이 있고 2층, 3층 으로 올라가면 비의 정원이라는 로비가 형성되어 있고, 소년, 청년, 중년 선비촌으로 테마가 형성되어 있어 각 시기별로 선비들의 일상과 고시등의 활동들을 체험하며 '유교문화'에 대해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기억에 남았던 몇가지 활동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줄서가며 남녀노소 모두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곳이 '사상체질'을 알려주는 곳이였다. 그곳에는 컴퓨터가 있고 손가락 지문을 입력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열 손가락의 지문을 입력하면 사상체질을 알려주며 그에 따른 맞춤 음식(약재)들을 소개해 주는 체험이다. 체험이 끝나고 나면 인쇄물로 본인 결과물을 가져갈 수 있다. 아이에게도 사상체질 이라는걸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어른들에게도 본인에 맞는 사상체질을 통해 건강한 약재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또 실제로 서당에서 시험을 보는 것 처럼 각 자리에 앉아 화면을 터치하며 문제를 풀어보고 답을 맞추는 활동도 있는데,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과거에는 이렇게 공부를 했구나' 정도만 알수 있겠지만,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에겐 한자실력도 검증할 수 있고, 유교문화에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체험이 되는 듯 했다.

과거 선비들의 일상과 모습들이 담겨 있기에 우리의 부모님 세대 이상의 분들에게는 동질감을 느끼며 활동에 참여하기에 충분했고, 우리아이들 세대에게는 현실에서 느껴보기 힘든 유교문화의 과정들을 체험해보고 관람함으로써 전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같이 왔던 할아버지도, 같이 왔던 친척 형아들도, 우리 아이들과 우리까지도 모두 만족했던 '유교랜드'체험기였다.

우리나라에 계신 모든 분들이 안동에 가신다면 이곳을 꼭! 한번 방문하셔서 활동들에 체험을 해 보시면 정말 좋을 강력 추천 여행기 이다. 


안동유교랜드 오시는길

- mi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