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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발생, 원인, 치료까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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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발생, 원인, 치료


오늘은 안꼼아가 경험한 최근의 아토피 치료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빼지않고 말씀드릴테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딱 10월 31일이 되는 날 워니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며칠전에 키위체험을 다녀오고 나서 키위를 먹은게 최근에 먹은 음식중 특이한 음식이였습니다.

그 외엔 평소와 똑같이 먹었었구요.

그래서 키위 때문에 잠깐 알러지가 일어났나(?)

곧 괜찮아 지겠지.

하고 나뒀는데 11월 1일 되는날 심상치 않은 얼굴.

혹시나 싶어서 온 몸을 확인 해 본 순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두드러기가 나있는거예요.

사진상으로는 확실히 드러나 보이진 않지만,

이렇게 입 주변이 온통 빨갛고, 사진보다 훨씬 뾰족뾰족 추웠을 때 나타나는 닭살처럼 두드러기가 빨갛게 온몸에 올라와 있더라구요.

얼굴이며 등이며, 팔 달리 할 것 없이 온몸에...

그래서 최근 로션을 제대로 발라주지 않은게 화근이 되었나 싶어서,

아직 로션을 주문하지도 않은 상태였어서 그냥 집에 남아있던 피지오겔 AI 수딩로션을 발라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더 심해진 얼굴과 팔다리

주변 사람들이 보고 워니 피부 왜이러냐며 한눈에 알아볼 정도였으니깐요.

그래서 주말이 지나고 영유아 잘 본다는 피부과로 향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사람들도 마침 별로 없었고,

금방 진료를 받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의사선생님고 안꼼아의 대화 <<<

안꼼아 : 아이가 갑자기 며칠전부터 이렇게 온몸에 두드러기가 일어났습니다. 왜 이런건가요?

의사쌤 : 아토피 입니다.

안꼼아 : 갑자기 이렇게 나타날 수도 있는건가요?

의사쌤 : 아토피 라는게 원래 가늠이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만 지금 환절기라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꼼아 : 그러고 보니 전에도 이 시점에 이렇게 아토피가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딱 환절기 시즌이였구요..

의사쌤 : 그런경우는 대부분 건조해지면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안꼼아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의사쌤 : 그래도 많이 심하진 않은 것 같아요. 약을 처방해 줄테니 먹여보시고, 연고도 발라주세요.

안꼼아 : 약은 어떤 약인가요?

의사쌤 : 두드러기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약입니다.

안꼼아 : 연고는 왜 발라야 하나요?

의사쌤 : 연고라기 보다는 스테로이드제가 포함되어 있는 크림입니다.

연고를 바르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는,

아이가 아토피가 난 상태에서 본인도 모르게 긁거나 옷깃등으로 스친 부분이 조금씩 상처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연고를 바르지 않고 방치해 두면 아토피가 더 덧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극 소량으로 펴발라 주세요.

안꼼아 : 근데, 왜 몸에 바르는 연고와 얼굴에 바르는 연고가 다른가요?

의사쌤 : 얼굴에 바르는 연고는 좀 약한것, 몸에 바르는 연고는 좀 강한것입니다.

몸은 얼굴에 비해 옷깃도 스치고 하니 상처가 많이 일어날 확률이 높고,

몸보다는 얼굴피부가 더 예민하고 약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은 약한것을 바르고, 몸은 좀 더 강한 것을 발라주는 것입니다.

안꼼아 : 그럼, 로션은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나요?

의사쌤 : 로션은 엠디 제품을 처방 해 줄테니 사용해 보세요.(제로이드 엠디를 말씀하신것임)

안꼼아 : 그 로션은 일반 로션과는 다른건가요?

의사쌤 : 제로이드 엠디는 의료기기로 분류가 됩니다. 허리아플 때 복대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플 때마다 평소에도 예방차원에서 사용 해도 안전한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샤워를 하지 않았더라도 최대한 자주 덧 발라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많이 가려워 한다면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사용해도 좋습니다.

안꼼아 : 그럼, 샤워할 때 일반적인 유아용 클렌저를 사용해도 괜찮은 건가요?

의사쌤 : 괜찮습니다. 단, 비누는 안됩니다. 자극이 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물비누, 펌핑해서 사용하는 것을 사용하도록 해주세요.

안꼼아 : 그럼, 아이가 괜찮아 지면 약은 안먹어도 되나요? 

의사쌤 : 자유롭게 먹이면 됩니다. 심하다 싶을 땐 아침저녁으로 먹여 주시고, 괜찮다 싶으면 1~2일 쉬었다가 먹여도 됩니다. 그리고 나서 또 두드러기가 올라오면 다시 먹여주세요. 연고도 마찬가지 입니다.

(덧, 약사님께 처방받을 때 복용약의 유통기한을 물어봤더니 처방 후 2주까지라며, 

처방약마다 유통기한이 다르니 꼭! 처방받을 때마다 물어보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받은 처방전과 

처방받은 복용약(소아용프리마란시럽&메드론정), 데소니아로션, 베이드 크림 입니다.

이건, 처방받은 제로이드 MD로션이 되겠습니다.

원가는 36,000원 입니다.

보통 실비 80% 받는다고 계산하면 약 7,200원으로 구입한 셈이 됩니다.

영수증(질병분류기호가 적힌)으로 실비청구하여 실비받을 수 있습니다.


진료가 끝나고 나오는데 계속 간지럽다 하고, 불편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11월4일(1일째) 처방받자마자 약먹이고, 로션도 함께 발라주었습니다.

당일 저녁에도 약 먹이고, 샤워 후 약 바르고 로션을 발라 주었습니다.

연고를 바를 땐 많이~ 바르지 않았고 아주 소량만 짜서 넓게 펴발라 주었습니다. 

로션은 집에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3일간은 약, 연고를 처방에 따라 먹이고 바르고, 로션은 틈틈히 계속 발라주었습니다.

3일째가 되었을 때 가렵다는 말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거의 하지 않더라구요.

4일째가 되었을 때 두드러기가 눈에 띄게 줄었고, 그래서 4일째부터는 약과 연고를 중단을 했습니다.

틈틈히 로션 발라주는건 잊지 않았구요.

5일째가 되었을 땐 입가에 진하게 있었던 두드러기가 없고 매끈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은요? 아토피 발생일로부터 딱 11일이 지났지요?

완전히 나았습니다^^

그동안 먹는 음식들은 평소와 똑같이 먹었었어요.

국수도 먹고, 도너츠도 먹고, 과자도 먹고, 우유도 먹었었죠. 

어린이집을 다니기에 이런부분까지 컨트롤 하기는 어려웠던 것도 있습니다.


완전히 괜찮아 졌어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제로이드 엠디 로션을 발라주고 있습니다.

손목쪽에 까칠하게 건조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엠디 로션을 계속해서 시간날때마다 발라주고 있습니다.

10일정도 사용했는데 엠디로션은 이미 반토막 나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올 겨울은 엠디로션을 몇개씩 구입해두고 사용할 예정입니다.


워니의 경우는 엠디로션으로도 효과를 봤지만,

주변에 보니, 엠디로션과 크림까지 사용해야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로션을 사용해 보시고 아이에게 잘 맞는다고 판단되시면 크림까지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구입하시면 실비청구가 되지 않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엠디로션, 엠디크림만 실비청구가 가능하니(MD라고 적힌 제품) 이 부분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처방받지 않고 인터넷 구입한 로션은 엠디로션이 아닙니다. 그리고 영수증에 꼭 질병분류코드가 적혀 있어야 하니 공동구매로 구입한 엠디로션도 실비청구하기 어려울 수 있겠죠? 주변 병원에서 쉽게 처방해주시는 소아과나 피부과가 있으니, 꼭! 전화로 확인 해 보시고 가시면 좋아요~)


아차차!!! 전에 의사선생님께서 이런말씀도 하셨습니다.

-> "통목욕은 아이의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해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1주에 한번은 꼼록이아빠와 워니는 목욕탕을 갔었는데, 아토피의 이유로 안간게 1년 넘었습니다.

확실히 안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모든 아이들의 아토피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파이팅^^//

아토피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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