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M/tistory

꼼록이 아빠 - 아빠가 들려주는 바람과 햇님이야기

728x90

♣ 아빠가 들려주는 바람과 햇님 이야기♣


유니 : (오빠 블럭을 가지고 나왔다)

워니 : 내꺼 줘!

유니 : 싫어! (<--- 현재 반항기)

워니 : 주라고!!!!!!!!!!!!!!! (소리버럭!)


이 상황에서 꼼록이는 뭐라고 했을까요?


저같으면 워니야! 그렇게 소리지른다고 유니가 주지 않아. 그냥 무시하고 있으면 이따가 안가지고 놀고 있을거야.

그때 가지고 놀면 안될까? 라고 하면서 워니 유니 중재하는것에만 급급했을 텐데,


꼼록이 : 워니야~ 아빠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줄까?

워니 : (이미 토라졌음) 싫어!

꼼록이 :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워니야 아빠가 재밌는 이야기 해줄게~

워니 : 뭔데? (호기심 가득)

꼼록이 : 옛날옛날에 햇님이랑 바람이 살았어. 그런데 햇님이랑 바람이 서로 누가 힘이 더 센지 자랑을 하는거야.

누가 힘이 더 셀까?

워니 : 글쎄~ 햇님? 바람? 바람이 힘이 셀 것 같은데?

꼼록이 : 그래서 햇님과 바람이 내기를 했데. 아래 지나가는 나그네의 잠바를 먼저 벗기는 사람이 이기는거야. 

먼저 바람이 시작했어. 잠바를 벗기려면 바람이 굉장히 세게 불어야 겠지?

워니 : 당연하지. 엄청 세게!

꼼록이 : 그래서 바람이 엄~~~청 세게 바람을 분거야. 

워니 : 그래서 벗겨 졌어?

꼼록이 : 아니~ 안벗겨졌어. 아저씨는 바람이 부니까 추워서 잠바를 꽁꽁 잡고 있는거야. 그래서 바람은 더 세~~~~~~게 후~~~불었어.

워니 : 그래도 안되?

꼼록이 : 응. 그래도 안되는거야. 그래서 이번엔 더더더더 세~~~~~~~~~~~~~~~~~~~~~~게 바람을 불었어.

그런데도 안되는거야. 힘이 빠진 바람은 햇님에게 해보라고 했지. 햇님은 어떻게 했을까?

워니 : 햇님은 따뜻한데,,?

꼼록이 : 그걸 이용한거야~ 햇님은 따뜻하니까 더 따뜻하게 따뜻하게 따뜻하게 점점점 뜨겁~~~게 만든거야.

어떻게 됐을까?

워니 : 뜨거워서 옷이 타버렸나?

꼼록이 : 아니, 너무 더워서 아저씨가 잠바를 스스로 벗은거야.

워니 : 우와! 그럼 햇님이 이겼네?

꼼록이 : 그렇지. 워니야 봐봐.

바람이 세게~ 힘으로만 해결 하려고 했는데 안됐지? 근데, 햇님은 어떻게 했어? 지혜를 사용한거야. 힘들이지 않고도 스스로 원하는걸 얻을 수 있도록 한거지.

워니도 마찬가지야. 워니가 아무리 소리를 지른다고 해서 유니가 그걸 줄거라고 생각해? 

그건 워니도 힘들고 유니도 싫어하고 둘다 힘들겠지?

바로 그거야! 워니가 조금 싫은 상황이 오더라도 힘으로 뺏거나 소리를 지르기 보다는 문제가 저절로 해결 될 수 있도록 생각해 보는거지.

그럼 몸도 힘들지 않고, 싸울일도 별로 없을껄?

워니 : 음... 그렇구나~ (완전히 이해는 못한 모양)

꼼록이 : 워니도 다음에 똑같은 일이 일어나면 그 때 아빠가 한 말은 잘 생각해봐.

워니 : 응~ (안꼼아에게 달려와 이야기를 들려준다....................................'워니야.. 엄마도 다 들었는데....ㅠㅠ')


◈ 꼼록이의 교훈 ◈


" 햇님과 바람의 내기에서 알 수 있듯이

내가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힘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혜를 활용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라 "


아이에게 직접적인 이해를 위해 바로 결론을 말해도 되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면 아이도 호기심이 생기고,

아빠와 대화하는 시간도 생긴다. 

아이는 지혜를 얻고 아빠는 아이와 공감을 얻는다.


- 오늘도, MISO -


'IM > ti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꼼록이아빠와 안꼼아 엄마의 대화  (58) 2019.11.17
안꼼아의 마음이야기  (40) 2019.11.11
매주토요일 블로그 쉬는날  (30) 2019.11.09
안꼼아와 함께하는 환경 이야기  (25) 2019.11.07
티스토리 블로그 장점, 단점  (45) 201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