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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애교쟁이 의부증 아닌 퍼즐부부의 결혼지옥 이야기 37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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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의 이번회차는 퍼즐부부라는 명칭으로 출연하였다. 두 출연자의 각자의 과거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먼저 정리해 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오은영 박사는 풀어 나갔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1. 각자의 이야기

와이프 : 부유한 집안에 줄초상을 겪고, 삼촌아래 자란 아내. 아내는 중학교졸업을 마지막으로 학대와 노동력 착취가 있었던 아내의 지적장애를 받게 된 애교쟁이 그녀의 힘든 내막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두번째 결혼인데, 첫번째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폭력과 폭행이 있어왔어서 사람에 대한 상처또한 남게 되었다. 

 

남편 : 과거 학창시절 심각한 학교폭력을 겪은 후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지만,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와이프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느끼게 된 아내의 불안정한 의사소통에 이상함을 느끼고 장애판단을 진단을 받게 되는데, 지적장애 중증장애로 판단이 되고, 더불어 해당 판정을 아내는 싫어하지만 혹여나 과거에 남편이 쓰러졌던 경험이 있기에 이런 상황에 보호받을 수 있는 대비책이라도 마련해 두고자 판단을 받게 된 것이다.

 

2. 두 부부의 이야기

아내는 남편이 좋지만 어린시절부터 보호자로부터 계속해서 버려져왔던 상황에 혼자 있으면 또 버려질 것만 같은 유기불안으로 계속해서 남편의 회사까지 쫓아와 기다리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걱정하고 오해하지 말라고 하는 남편이다. 남편은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하지만 와이프는 어렸을 적의 경험으로 혼자 남겨져 있음에 심히 불안함을 느낀다. 게다가 아내의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3명의 아이는 형편상 다른 곳에 위탁되어 있다. 남편이 바라는 건 다섯 가족이 한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고 와이프가 바라는 것은 불안함을 느끼지 않고 남편과 행복하게 생활해 나가는 것에 있다.

3.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

남편은 자신의 존재를 소중한 존재에 대한 인식을 채우도록 해야 할 것이며, 와이프는 혼자 남겨지는 시간이 없도록 그 시간에 바깥활동을 하거나 작은 직업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기불안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4. 내 생각

사실은 둘 다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기에 결혼지옥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사실 이번 회차를 보면서 정말 두 분이 서로 순수한 사랑을 하는 것 같음을 느끼게 되었다. 어쩌면,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시되어야 하는 부분들이 사회적 환경과 여건들에 의해 많이 사라져 버린 건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 또한 오늘 남편과의 대화 속에서 그동안은 나도 모르게 감춰놓았던 감정들이 우연히 흘러나오면서 남편이 나에 대한 오해, 그리고 나도 남편에 대한 오해를 풀어갈 수 있었다. 

 

부부란, 어쩌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그동안 각자 살아왔던 시간보다 함께 살아온 시간이 더 짧기에 모두를 알기에는 더 어려운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서로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하는 존재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퍼즐부부가 진심으로 행복하고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