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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istory

블로그의 방향성 바꾸기 - 한국그냥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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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과거에는 잘 알지 못하는 온갖 기술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면서 점차 나는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바로 오늘이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블로그의 방향성을 바꿔보고자 한다. 어떻게 바꿔갈지 하나씩 적어보겠다.

 

1. 학문적 블로그의 정의

일단 블로그가 무엇인지 정의를 해 보고자 한다. 블로그는 영어의 뜻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웹상에 log의 기록이라는 의미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정말 웬만한 단어들은 영어나 한자를 알면 대부분 이해하기가 더 쉬워지는 것 같다. 역시 이런 사전적 용어는 나무위키가 최고인 듯하다. 가끔 잘못된 정보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2. 나에게 블로그의 정의

그럼, 나에게 있어서 블로그란 무엇일까?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기에는 눈치가 보이고, 그래도 뭐라도 해야만 하는 것 같아서 그나마 있던 지식과 없던 지식들을 짜깁기 하면서 열심히 글을 올린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글들이 유용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 내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이건 내가 원하는 블로그도 아니고 블로그에서 처음에 나왔던 의미도 아니다. 

 

누군가는 말한다. 티스토리에서 내 이야기는 아무런 효과를 주지 못할 거라고. 그래서 '나'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글을 쓰라고 말한다. '나'가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남'이 좋아하는 글을 쓰라고 한다. 그래서 열심히 써봤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열심히 찾아서 말이다. 이렇게 써보고 나니 나에게 남는 건 온갖 키워드와 소재거리를 찾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의 나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나의 모습이 싫어졌다. 그래서 이제는 진짜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찾아 해보려고 한다. 

 

내가 잘할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공간, 그리고 나보다 더 나은 이웃들을 탐방하며 그들과 소통하고 배워가는 공간, 그리고 물리적으로 너무 멀리 있지만 궁금한 세계에 있는 분들도 블로그를 통한다면 참 많이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찾아 나서고 소통하며 나를 성장시키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물론 광고를 통한 수입도 중요하지만, 나는 나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3. 내가 블로그에 올리게 될 글

  • 책 :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만나기 힘든 ceo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책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느낀 점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 육아 : 육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어쩔 수 없이 많은 사건사고행사들이 난무할 테고, 이 과정에서 얻게 된 이야기들과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들을 남겨보려 한다.
  • 여행 : 여행은 나에게 새로움을 안겨준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공감할 것 같다. 창작에는 새로운 공간이 절대적임을
  • 해외 이야기 : 나는 해외상황에 관심이 많고 많은 공부를 해가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태어나지 않은 다른 나라들은 어떤 분위기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다. 그러한 글들도 적어보려고 예정이다.
  • 그냥 일상 : 끄적거림이라고 한다. 낙서와 같은 것이다. 그냥 내가 쓰고 싶은 말들을 마구 쓰는 공간이다. 내 블로그니까 남이 뭐라 하든 상관없다. 
  • 이외 : 그냥 그때그때 생각나는 일들이나 좋은 정보가 있다면 나누려 한다. 

4. 마무리

이렇게 정리하다보니, 매일 어떤 이야기들을 글을 올리게 될지 나부터 괜히 설레어진다.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키워드에 대한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제대로 하는 일이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가보고자 한다. 근데 왜 자꾸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어쩔 땐 반말로 올렸다가 어쩔 땐 존댓말을 쓰는지 모르겠다. 이럴 때면 그냥 영어가 더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긴 글을 참 싫어하는데, 어쩌면 나의 글을 싫어하게 될 수 도 있겠네. 네이버 블로그 할 땐 몰랐는데 내가 이렇게 주절주절 말이 많은 사람인줄은 몰랐다. 

 

정보성 글을 쓰다보면 주절주절 말이 많이 적힌 경우도 있는데 정보성 글은 나는 간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게끔. 그런데 나도 그렇고 일적으로 대하다 보니 나 조차도 이해가 안 되는 글들을 쓰고 있는 경우도 발견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들도 없기를...!

 

아! 그리고 간혼 이런 사람들도 있다. 이웃수를 늘린다던지 본인의 블로그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해서 인사만 하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은 '차단'하게 될 것 같다. 의미 없는 일들을 왜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