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록이 아빠 vs 워니 대결
오늘의 상황은 워니는 입원과 코로나여파로 몇달간을 못본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어하고,
꼼록이 아빠는 아직 코로나도 잠잠해지지 않았고, 워니도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외출은 위험하다고 하는 상황에서 대화입니다.
워니 : 아롱이(가명, 워니 여자친구) 보고싶다~ (사실 아침 일어나자마자..외침)
꼼록이 아빠 : 그렇게 좋아?
워니 : 오랫동안 못봤잖아. 같이 놀고 싶어.
꼼록이 아빠 : 유니(여동생)랑 놀면 되잖아
워니 : 유니랑 아롱이랑 다르지.. 유니는 나랑 나이도 같지 않고, 유니는 좀 더 커야되.
꼼록이 아빠 : 유니는 동생이니까 같이 놀면 더 재밌지~
워니 : 오늘은 아롱이를 보고싶어!!
꼼록이 아빠 : 코로나 세균이 들어오면 어떻게해? 아직 낫지도 않았는데 코로나 걸리면 큰일나!
워니 : 옷 입고, 잠바도 입고, 마스크 쓰고, 장갑도 끼고(????) 나가면 되지.
꼼록이 아빠 : 코로나가 조금만 더 잠잠해지고, 워니도 조금만 더 나으면 만나는게 어때? 영상통화 하면 되지~
워니 : 영상통화는 어제도 했어~ 영상말고 실제로 보고 싶다고~!!!! (픽! 쓰러짐.)
꼼록이 아빠 : .....................................................................................(어이없음)
워니 : 오늘 잠깐만 만나고 올게. 아니면 우리집으로 오라고 하면 되지.
꼼록이 아빠 : (혹시모를 감염에 대비) 영상통화로 일단 많이 보고, 좀 더 나으면 만나자~
오늘은 아빠가 신나게 놀아줄게.
워니 : 아빠는 이따 회사가잖아!!! 영상통화는 말고 만나서 같이 놀고 싶다고!!!!
꼼록이 아빠 : 안돼
워니 : 돼
꼼록이 아빠 : 안돼
워니 : 돼
(*10000000000000000000000000) 무한반복
결과는요?
상상해보세요^^ㅋ
사실은 어제 영상통화 하면서 지금쯤이면 그래도 집에서 잠깐이라도 보는게 어떨까 싶어서,
놀러와도 될것 같다고 한게 화근이 되었어요ㅠ
사실 둘이 잠깐 영상통화 하는걸 보면서,,,
아롱이도 워니를 보고싶어 하고,
워니도 아롱이를 보고싶어 하니,
멀리사는 것도 아니고,
바로 옆동에 사는 친구.
참.. 둘이 애틋하다라고 느끼고 그냥 놀게 해줘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꼼록이 아빠의 얄짤없는 선긋기에 워니는 아롱이 사진만 들고 어슬렁 어슬렁~ㅋㅋㅋㅋㅋㅋ
코로나가 우리 어린 한쌍을 이렇게 갈라놓다니..
코로나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요즘 입니다.ㅋ
참고로 워니의 나이는 이제 6세가 되었고,
어린이집에서도 소문난 한쌍 이였다죠^^ㅋ
하지만, 만나면 또 언제 그렇게 애틋했냐는 듯 싸우기도 잘 싸우고, 어쩔땐 서로 말도 잘 안해요~ 부끄럼쟁이들이라...-_-;;
오늘은 어린 아가들의 코로나에 얽힌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살짝 흘리고 갑니다ㅋㅋ
- 오늘도, MI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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