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2탄 - 치료방법, 관리방법, 경과확인
폐렴의 경우 한번 걸리고 나면 재발의 위험도 많고, 특히나 영유아의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순식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더더욱 면밀히 주의관찰하며 진료 및 관리를 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했던 폐렴에 대해서 진단을 받은 후의 관리 및, 치료방법, 경과 확인까지의 과정을 설명드려보고자 합니다.
[의료] 폐렴 2탄 - 치료방법, 관리방법, 경과확인
1. 폐렴 치료방법
일단 폐렴이라 진단이 내려지면, 호흡기 치료와 항생제 치료가 동반됩니다. 이 과정에서 열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열을 동반하는 경우 특히 3~4일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의료진의 추가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니 꼭! 인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왠만하면 큰병원 가심을 추천 드립니다.)
그 외의 문제라면 처방받은 항생제와 약을 꾸준히 복용해 주시고, 다 나았다고 판단되더라도 병원을 다시 내원하시어 완치되었는지, 확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항생제활용한 치료이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이 다 끝날때까지 확인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이 부분은 지난번 '항생제 관련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었지요^^
2019/12/31 - [mom's review/mom's medicine] - [의료] 내가먹은 항생제, 괜찮은걸까?
2. 집에서의 관리방법
- 환경 맞추기 : 온습도를 적절하게(건조할 땐 가습기 활용), 찬바람은 독이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 있을 때도 의사선생님께서 왠만하면 다른곳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특히 밖은 안되고, 실내에서도 찬바람 들기 때문에 조심하라시더라구요. 창문 열어뒀다 혼난기억이 있습니다ㅠㅠ)
- 네블라이져 활용 : 1일 2~3회. 활용법에 대해서는 지난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2019/06/11 - [mom's review/mom's medicine] - [의료]아이 기침, 호흡기치료에 필수품 네블라이저!
덧. 네블라이져 활용시 벤토린 + 폴미칸을 섞어서 사용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벤토린과 폴미칸을 섞어서 사용해도 괜찮다! 입니다.
다만, 따로 사용하는 경우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벤토린으로 기관지 확장을 먼저 해주고,
텀을 두고 폴미칸(스테로이드)으로 가래를 묽게 해 주면 좀 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집에서 할 땐 귀찮아서 그냥 다.. 섞어서 했는데요,
그게 아니라면 따로 따로 해 주시는게 좋겠죠? ^^
- 등두드려주기 : 폐렴의 경우 가래를 많이 뱉어낼수록 좋은데, 그렇게 유도하는 좋은 방법은 등을 두드려 주는 방법입니다.
손을 오목하게 해서 등 전체 혹은 앞 가슴 윗부분을 두드려주면 좋은데 이 때 영유아의 경우 뼈손상의 문제도 있고, 두드려주는 사람도 힘조절이 어려워 많이 두드려 주기에는 무리가 따르기도 합니다. 이 때 좋은 아이템으로는 '엄마손팜컵'이라고 하는 등두드려주는 아이템인데 약국에 판매를 합니다.
※엄마손 팜컵 판매처
약국에서도 판매를 하지만, 인터넷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약국에서도 인터넷 구매가+배송비 합친 금액과 비슷하니 외출이 어려운 경우 인터넷으로 구입해도 무방합니다. 저는 2개를 구입했는데 이렇게 2개 이상 구입하는 경우는 약국보다 인터넷이 좀 더 저렴하겠죠?
제가 이번에 아이 입원하면서도 식사시간 외에는 계속 두드려달라고 하시면서 팜컵을 제공받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활용 한 결과 정말 효과도 좋았고, 특히 네블라이져 할 때 아이가 기침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팜컵으로 두드려주면서 하면 아이도 덜 힘들어하고 가래가 나오는데도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 따뜻한물 많이 마시기 : 폐렴은 기침을 많이 해야 낫는 병입니다. 그만큼 기침의 횟수도 중요하지만 기침을 하는 과정에서 가래를 묽게 하고 목과 몸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 약 시간맞춰 잘먹이기 :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겠죠?
- 마스크 쓰고다니기 : 폐렴의 경우 합병증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간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해야 하고, 타인에게도 바이러스를 전파하면 안되므로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 폐렴 2탄 - 치료방법, 관리방법, 경과확인
3. 경과확인
- 기침소리를 통해 확인 : 가래섞인 기침소리가 많이 줄었다면, 폐렴이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청진기를 통한 폐소리 확인 : 폐렴이 낫는 경우 크게 호흡하는 소리에서도 깔끔한 반면, 폐렴을 앓고 있는 경우엔 가래끓는 소리가 들립니다.
단, 마이코플라즈마의 경우 청진기로는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폐렴이 의심된다 싶으면 엑스레이를 무조건 함께 진단해보는걸 권장드립니다.
- 엑스레이를 통한 폐의 염증 확인
보통은 3~4일이 지나고 한번씩 촬영하는데, 심한환자의 경우(대체로 대학병원까지 오가는 환자)는 이틀에 한번정도 촬영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서 매일 촬영하기도 하는데, 워니의 경우 소아과에 입원했을 땐 매일 찍어도 매일 다르게 나오는 만큼 엑스레이 촬영이 아이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방사선 걱정으로 촬영을 미룬다면 아이의 폐 건강은 더 악화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가 급변하더라구요.)
- 산소 포화도 확인(폐렴이 심한 경우에 한함)
산소포화도 만점은 100점 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99~100이 바로 나오지만, 폐렴이 있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 95이상을 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꼭~ 확인을 해 줘야 하고 산소줄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니, 폐렴이 심하다면 이 부분까지도 확인 해 주시면 좋습니다.
*아이가 산소포화도를 했을 땐 94-96 나왔었는데, 제가 끼워 측정해보니 99-100 바로 나오더라구요ㅠㅠ
(참고. 산소포화도 수치에 따른 상태확인)
95이상 : 정상
90~95 : 주의요망 (산소치료를 통해서 수치를 올려주는 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됨)
90이하 : 산소투여를 통한 치료 필수!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
- CT촬영
폐렴이 어느정도 진행을 하게되면, (특히 급성으로 심해지는 경우)에는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경우는 폐에 고름이 찼다던지, 혹은 물이 생겼을 때 어느정도 생긴건지에 대해서 정확한 판단을 위해 CT촬영을 하게 됩니다. 폐에 물이 찬 경우는 무조건 큰병원으로 이동! 더 차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도 있지만, 물이 찼을 경우 빼야 하는데, 일반 동네병원에서는 어렵다고 하네요.
*** 폐렴 치료과정중 동반할 수 있는 현상들
두드러기, 복통, 항생제 주사에 의한 혈관통, 근육통 등
*** 폐렴 치료가 장기화 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
- 무기폐 : 폐가 접혔다고 하는 현상으로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일의 경과후에 나아지는 경우도 있음.
- 혈전증 : 폐색전증이라고도 표현하며, 폐혈관에 혈전으로 막힌 상태. 와파린(쿠마딘)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혈액을 묽게 만들어 혈전을 녹이는 치료가 진행되고, CT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일단 간단하게는 이정도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그냥 처음엔 단순하게 시작했던 '감기'가 이렇게 한달이상의 입원을 불러오는 '폐렴'으로 변질될 줄은 저도 몰랐고, 어느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폐렴'이 시작되고 나서는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감기 특히나 겨울철에 시작되는 경우이거나 폐렴 및 기관지가 약하다고 생각되는 자녀들이 있다면 항상 주의깊게 살펴보셔야 할 것입니다.
** 최근 신종 코로나폐렴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저희집은 1달이상 아이의 폐렴으로 입원했었는데,
퇴원하자마자 이런사태가 벌어져서 집에서 거의 감금하다시피 지내고 있습니다.
퇴원후에 병원을 아직 내방하고 있는 단계이기도 하고, 모든게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건 맞지 않다고 보고,
지난번 폐렴 포스팅에 이어 마무리를 짓지 못한 부분도 있는것 같아서 마무리만 하고 2차 블로그 활동을 이어가려 합니다.
아마 2차 블로그 활동 때는 의료 부분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네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길 바라며,,,
@ 같이보면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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