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좋은 장인과 사위 팔공산 등산기.

[대구] 팔공산 갓바위

티스토리 블로그를 활동하면서,

참 좋은 이웃들도 만나고,

참 좋은 정보들도 나누고,

^^

제가 이 이야기를 서두에 꺼낸 이유는

최근 공수래 공수거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여기 '팔공산'이라는 곳도 알게 되었거든요.

https://xuronghao.tistory.com/1829

https://xuronghao.tistory.com/1804

https://xuronghao.tistory.com/1518

참조 블로그 입니다. (궁금하시다면 위 링크 따라가시면 되겠습니다.)

대구라는 곳도 멀고 팔봉산이라는 곳도 생소한 곳이였지만,

감명을 많이 받았어요.

절실한 불교신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산을 좋아하는것도 아니지만, 

뭔가, 팔공산에서 느껴지는 기운이랄까요?

그리고 산행길도 너무 좋았고 작은 산도 아니고,

볼거리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최근에 대구여행 다녀오시면서 꼭! 팔공산을 들러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의 아빠

팔공산은 갔지만 일정상 갓바위를 못가보셨다며 그렇게 애탄을 하셨더랬죠.ㅋㅋㅋ

더군다나 딱! 그시점이 수능시험일정이 다가온 시점이라 사람도 너무 많았다며,,

제대로 구경을 못한게 아쉬우셨나봐요.

그것도 우리 사위 앞에서!!!!!

즤집 신랑 앞에서!!!!!

그 이야기를 들은 즤집 신랑 당장 스케쥴을 잡습니다.

신랑 : 아버님 다음주 화요일 어떠십니까?

아빠 : 그때 일정 괜찮아 왜?! 자네 가려고?

신랑 : 저랑 같이 다녀오시죠!!

아빠 : 나야 좋지만, 자네 괜찮겠는가?

신랑 : 문제없습니다!

아빠 : 오케이! (바로 일정표 등록하시는 아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남자의 대화입니다...

이렇게 해서 번갯불에 콩구어 먹든 결정나고 산행에 나선 두 남자.

사실,, 이렇게 결정 되고 나서도 반신반의 했습니다.

설마,, 가겠어?!

했는데,,,, 전날 두분이서 이미 통화 됨.

언제 어디서 만나기로...응? 

그런 두남자분....

여기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팔공산이라는 곳이 좋은 곳인것 같아 선뜻 다녀오라고 했고,

또 장인의 아쉬움을 달래주려는듯 선뜻 스케쥴을 잡는 신랑의 모습에 감동했고,

이 기회에 장인과 사위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팔공산 산행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평일이라 저는 갈 수 없고,

두분만 보내드리게 되었죠.

당일, 저의 엄마가 전화를 했습니다.

"꼼록이 아빠 진짜 간데? 무슨일이야?"

ㅋㅋㅋㅋㅋ 놀랄만도 하신게,,

1~2시간 거리도 아니고,

직장이 없는것도 아닌데,

평일낮에 저렇게 가겠다고 하니.... 

아빠가 너무 가고 싶다고 해서 꼼록이 아빠가 부담가졌던거 아니냐며..

그래도 결정 났으니 두분이 잘 다녀오실거라고,

위안아닌 위안을 했더랬죠..ㅋㅋㅋ

사실, 즤집 꼼록이아빠도 꽤나 신이난 모양새 입니다.

두손모아 합장도 해보고,

갓바위의 자태를 이곳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것 같죠^^

꽃도 공양을 받는군요. 몰랐던 사실..

이..건.. 사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멋있어서 올려 보았습니다.

서로서로 사진도 엄청 찍어 줬더 라구요..ㅋㅋ

이건 팔봉산에 '소원들어주는 12지신상'

각자의 띠 앞에서 소원을 빌며 ..ㅋㅋ

아무래도 장인과 함께이다 보니 다소곳해진 두 손의 모양새가..^^

사진을 받아들고 나서 전 참.. 보내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도 같이 가볼 생각이구요.

사진은 제가 받은대로 올리는거라 뒤죽박죽 이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볼거리가 가득한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팔공산을 알게해준 '공수래공수거'님 감사드립니다.ㅎ

- 오늘도, MI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