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도시락 만들기
오늘은 번외로 아이의 가을소풍으로 발생한 ㄸ손의 요리실력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ㄸ손이여도 가능함을 말씀드리려구요..
일단, 결과물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어떤가요?
나름대로 굽고, 데치고, 삶고, 말고, 부치고, 조각하고,,
정말 여러가지 세심한 작업들이 많이 필요로 했지만,
아이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난다지요^^
사실 시작은 캐릭터 김밥을 만들려고 했으나,
그런 김밥의 경우 들어가는 재료가 부실하기도 하고,
본연의 김밥의 맛을 잃기 때문에 아이가 싫어하기도해서..
항상 이렇게 김밥을 만들땐
기본김밥 + 캐릭터 김밥을 만드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캐릭터 김밥을 만들기에는
여력이 ... 사실 체력저하문제로,,
동물농장 김밥으로 탈바꿈;;;;;
들어간 재료는요?
1. 생생꼬마김밥(패키지) - 처음 사용해보지만 전 비추!
김밥크기도 너무 작고 단짠 맛이 강해서 저는 조미료를 빼고 제가 밥에 양념은 했어요.
그리고 우엉도 제외시키고 계란으로 넣었죠.
햄도 넣으려다가 김밥이 터질것 같아서,
햄은 문어햄으로 대체!
2. 문어햄 - 줄줄이 소세지, 치즈, 검정깨(feat. 짱구/ 구 짱구는 별로 없음! 신짱구! or 참깨스틱 or 생생꼬마김밥에도 김밥에 섞을 수 있도록 깨랑 야채가루들어있는곳에 많이 있더라구요.)
3. 토끼 - 메츄리알, 검정깨
4. 꼬꼬댁 - 메츄리알, 당근, 검정깨,
<< 토끼만들기>>
1. 메츄리알을 삶는다.
2. 껍질을 예쁘게 깐다.
3. 메츄리알을 가로로 눕힌다.!!
4. 메츄리알 아래부분을 길게 살짝 잘라준다.
(자른것 아래 - 토끼귀 / 자른것 윗부분 - 토끼몸통)
5. 4번에서 자른 밑부분을
토끼의 귀 모양이 나올 수 있게 위쪽을 삼각 모양으로 잘라준다.
6. 메츄리알 위 부분에 토끼 귀가 들어갈 수 있도록 칼집을 내어준다.
(몸통 위의 1/3부분에 칼집을 내어주세요. 그래야 귀여움..)
7. 토끼귀를 잘 잡고 살살 넣어준다.
8. 검정깨로 눈을 끼워준다.
(이쑤시개 등의 뾰족한 것으로 찔러준 다음 넣어주면 더 잘들어가요~)
<<꼬꼬댁 만들기>>
1. 당근으로 닭벼슬과 부리를 만들어 둡니다.
(이때 안쪽으로 들어가는것까지 생각해서 왠만하면 살짝 길게 만들어 주시는게 더 좋습니다.)
2. 메츄리알을 삶는다. (이때 너무 많이 삶지 않고 노른자가 노란색이 되게 삶으면 알에서 깬 병아리도 만들수 있어요~)
3. 메츄리알 위에 칼집내어 벼슬을 끼우고 검정깨로 눈을 끼우고 당근부리로 입을 만들어 주면 끝!
토끼보다 훨씬 쉬워요~ 손도 덜가고 실패확률도 적구요..
그래서 완성한 모습입니다.
우리집 네식구를 만들었어요.ㅋㅋ
미리 저녁에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음날 도시락 세팅할 때 넣어주시면 아침에 좀더 수월해요~
아침에 김밥싸고 도시락 싸고,
아이들까지 챙기려면 생각보다 정신없어요~
아니면 아침 이~~일찍 일어나심 되구요^^
<<문어 만들기>>
1. 문어다리를 최대한 길쭉하게 8등분 내어줍니다.
2. 물에 문어를 넣고 삶습니다. (물이 끓기전에 처음부터 넣어주셔야 되요.)
3. 삶으면서 동시에 옆에 프라이팬을 달궈주세요
4. 물이 조금씩 뜨거워 지면서 문어다리가 펼쳐지는데, 지켜보고 있다가 문어다리가 예쁘게 펼쳐지면 바로 프라이팬에 달궈 줍니다.
(생각보다 빨리 펼쳐지니 지켜보고 계셔야 해요.
프라이팬에서는 세로로 세워서 볶아주시고 어느정도 고정이 된 것 같으면 다른곳도 살짝 구워주세요)
5. 어느정도 구워지면 꺼내서 식혀둡니다. (이때도 문어를 세워주세요)
6. 식는동안 치즈를 빨대로 찍어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둡니다.
7. 치즈위에 검정깨를 붙여줍니다.
8. 식힌 문어에 치즈를 붙여 눈을 만들어 주면 끝!
<< 플레이팅 >>
역시나 음식의 완성은 플레이팅 인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들 도시락은 움직임이 많아서 많이 움직여도 넘어지거나 기울어 지지 않게,
꼭꼭 눌러담아 고정시켜주는게 포인트!
우리 아이의 도시락 깊이가 생각보다 깊어서,
그냥 넣으면 다 뒤섞일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식빵으로 샌드위치 만들어,
그리고 먹기좋게 4조각 내어준 다음
맨 밑에 깔아주고,
그 위에 토끼와 꼬꼬 올려주고 움직이지 못하게
방울토마토 올려서 고정시켜 줬어요.
저는 이 과정이 제일 어렵더라구요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우여곡절 도시락을
선생님과 함께 나눠 먹었다고 하네요;
다음번엔 선생님 도시락도 하나 싸드려야 할까봐요;;;
암튼,
결과가 어찌됐든,
오늘은 열심히 도시락 만드느라 수고한 저에게
박수!ㅋ
오늘도 이만, 포스팅 끝!!
- 오늘도, MI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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