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하락의 기사가 연일 쏟아져 나오면서 그동안 천정부지 잘 오르던 세종시의 집값이 반값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가 되었다. 세종시 집값의 시세가 진심으로 궁금하기도 하고 세종시 아파트 급매로 반값 까지 등장했는지 확인할 겸,기사에 올려진 보람동 호려울마을 1단지 대방노블랜드로 확인 해 보았다.
보람동 호려울마을 1단지는 금강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대단지 아파트로 10단지까지 형성되어 있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모두 같은 건설사에서 지은건 아니고, 다양한 회사의 아파트들이 단지별로 올라간 곳이다. 그 중 오늘 확인할 부분은 보람동 호려울마을 1단지 대방 노블랜드 59㎡에 대해서 확인 해 보고자 한다.
[기사내용 중 일부]
'전용 59㎡ 매물이 7월에 4억에 팔릭, 20년 11월에 8억 4500만원에 비해 반토막'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진실을 확인 해 볼까?
매매가 | 4억 매물 | 8억 4,500 매물 |
거래일 | 2022년 7월 22일 | 2020년 11월 26일 |
타입 | 82타입 | 83타입 |
층 | 14층 | 29층 |
이렇게만 확인하면 층수때문에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나는걸까? 라고 생각 해 볼 수 있다. 아니면 정말로 반토막 이거나. 하지만 좀 더 살펴볼 부분이 있다. 바로 구조이다. 82타입과 83타입은 다르다.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 구조적으로 어떤 타입이 더 인기가 있을지 확인 해 보자.
왼쪽이 4억원에 거래된 82타입이며, 오른쪽이 8억 4천 5백에 거래된 83타입니다. 평방미터로 표현했을 경우에는 둘다 59㎡로 별로 차이가 없는 듯 보이지만, 구조적으로 82타입이 좀 더 일반적인 형태이다. 그럼 4억대로 형성된 금액은 정말로 반토막 된 수준처럼 보인다. 좀 더 살펴보자.
대부분의 82타입은 가장자리에 배치되어 있고, 83타입은 안쪽에 배치되어 있다. 그러면 집의 방향을 확인 해 볼 수 있다. 집의 방향은 바로 지도에서 확대 해 보면 쉽게 집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대체적으로 이렇게 되어 있는 경우는 남향이라고 부른다. 전체적으로 남향을 바라 볼 수 있도록 모든 타입이 배치가 되어 있다. 날개처럼 보이는 82타입의 경우도 살짝 기울긴 했지만 남남서, 남남동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비슷한 층에 타입만 놓고 본다면 82타입이 어쩌면 좀 더 나아보이기도 하다. 포베이 편상형 구조에 전체적으로 깔끔한 배치가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아무리 집값이 떨어졌다 한들, 큰폭이 아니여야 할 텐데 아무리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정말로 반값일까? 이 부분만으로는 정말 집값이 반토막 된 것으로밖에 인지할 수 없을 것 같다. 기자도 아마 이렇게 표면적으로 드러난 부분만 가지고 확인을 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다음 블로그를 확인하면 왜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지 알 수 있다.
https://m.blog.naver.com/cadhyuna/221846432856
바로 탑층의 구조이다. 8억에 거래되었던 매물은 29층으로 해당 아파트의 탑층의 매물이다. 이 아파트의 경우 탑층은 복층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옥탑의 구조로 보통키의 성인들도 서서 걸어다닐 수 있는 높이의 다락방과 더불어 텃밭을 가꿀 수 있을 만큼의 테라스도 옥상에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거의 2층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결론. 복층집이 8억에 거래된 것과 한층짜리 집이 4억에 거래된 부분을 놓고 봤을 때 과연 집값이 반토막이라고 표현 할 수 있을것인가?
이렇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기사에 대한 어느정도 비판적 시각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집값이 천정부지 올라가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자극적인 기사에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나의 삶에 희망을 만들수 없다. 꼭 팩트체크를 통해서 정확한 자신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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