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부틴드라이시럽과 비스칸엔산, 어린이 장염 처방
마지막 하계휴가가 시작되려던 찰나, 아이의 변 상태가 이상했다. 2박 3일의 일정인데다 장거리라서 혹시라도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으로 나섰습니다. 아이의 진단명은 장염, 포리부틴드라이시럽과 비스칸엔산 처방과 주치의의 안내로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장염 증상
장염은 보통 여름에 많이 나타납니다. 혹은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아무래도 많은 빈도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장염 증상은 무엇일까요?
1. 배가 아프다고 한다.
2. 설사를 한다.(대변에 수분의 양이 많을 수록 심각한 상태)
3. 열이 난다.
4. 탈수증상이 일어난다.
5. 때에 따라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장염 원인
요즘 같은 날씨에 특히나 장염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하기 때문에 음식이 상하기도 하는데 간과한 나머지 상한 음식을 섭취하기도 하고요. 습도가 높은 날은 특히나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단체생활하는 경우 손에서 손으로 손에서 입으로 세균 침입하여 장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보통 장염 하면 설사로 나오는 대변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찌꺼기들만 나온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그 속에는 몸속에 영양분으로 흡수되어야 할 물질들이 흡수되지 못하고 밖으로 모두 나와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탈수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장염 처방약
빨리 낫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주세요. 정확한 진단이 필수가 되어야 하겠죠. 그래서 저희도 마음은 급하지만, 여행을 갔을 때 더 큰 불상사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받은 처방약은 포리부틴드라이시럽과 비스칸엔산입니다.
포리부틴드라이시럽은 살짝 쓴맛이 나면서도 달콤한 흰색, 노란색의 액체 시럽입니다. 맛이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먹을 수 있어요. 경련을 완화시키고 위장관 운동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비스칸엔산은 정장제로 인체에 좋은 균들을 증식시키고 좋은 균들이 잘 살기 좋은 환경의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설사를 멎는데 도움을 줍니다.
덧붙여서 비스칸엔산과 비슷하게 항생제를 처방받으시는 분들이 함께 받는 정장제로 비오텐이 있습니다. 항생제를 먹게 되면 나쁜 병균성 세균도 죽게 되지만 몸에 유익한 세균들까지 없애면서 장 내 환경 불균형으로 설사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장은 건강하더라도 항생제를 함께 처방해 주시는 의사 선생님들의 배려이니 믿고 함께 복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019.12.31 - 내가 먹은 항생제, 괜찮은 걸까?
빠른 회복 노하우
저희 아이는 딱 반나절 고생하고 다음날부터는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했을 정도로 다 나아버렸는데요. 여행기간 동안 원하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빨리 낫기 위해서는 정말 절제를 많이 해야 합니다.
1. 일단 최대한 안 먹는 게 좋습니다. 다만 수분을 많이 섭취해 주세요.
2. 만일 너무 배고파한다면 죽, 누룽지를 먹이세요. 특히 죽을 먹일 때는 고기가 최소로 들어 있는 음식으로 하시면 좋아요. 안 들어 있다면 더 좋고요. 건강할 땐 괜찮지만 아이의 장이 좋지 않을 땐 소화능력이 떨어져서 먹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3. 물을 마셔주세요. 이때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조금씩 흡수시킨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마시도록 해 주세요.
4.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 주세요. 몸속에서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흡수를 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또한 수분이 과하게 빠져나가 있기 때문에 몸이 힘이 없고 축 늘어져 있기도 해요. 그래서 최대한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처방약과 함께 오후 3시부터 저녁식사를 죽으로 먹고, 물을 조금씩 마시도록 했더니 다음날 아침부터 김밥을 먹었지만 아무 탈없이 건강 하게 마지막 날까지 놀고 올 수 있었답니다.
주의사항!
웬만하면 타인과 식사를 자제해 주세요. 특히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친구들과 함께 식사해야 하는 경우를 만들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혹여라도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분리해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식사도구들이 음식물과 겹치면서 장염을 옮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플 땐 부모도 힘들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면 키즈노트에 투약의뢰서를 꼭 작성해 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2019.10.06 - 키즈노트 투약의뢰서, 귀가동의서 작성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