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참 좋아하는 사람과 단둘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의 몇 년간을 꼭꼭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마음 편한 시간이었습니다. 워킹온 더클라우드는 프러포즈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방문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63 빌딩과 워킹온 더 클라우드
워킹온더 클라우드가 있는 건물인 63 빌딩은 지어졌을 당시에는 아시아 최고의 건축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많은 건축물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롯데월드 타워가 생겨나면서 위상은 많이 밀린 듯 보이지만, 그래도 외국인들이 한국에 여행을 오거나 여의도 하면 63 빌딩은 아직도 그 위상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2군데의 뷔페가 있는데 1층에는 파빌리온 오리지널 뷔페가 있고, 워킹온 더 클라우드는 63 빌딩의 59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연 이곳의 전망이 최고라고 할 수 있죠. 바로 앞에 한강이 보이는 데다, 건물 주변엔 아무것도 가릴 것이 없으니까요. 여의도 한강공원 앞에 위치한 자체만으로도 큰 위상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2. 63빌딩 워킹온 더 클라우드 찾는 방법
워킹온 더 클라우드를 가려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세요. 저는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지하철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여의마루역에서 내려 걸어가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웠고, 네이버 지도 어플을 통해서 63 빌딩을 검색했더니 여의마루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걷다 보면 첫 번째로 보이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해당 버스를 타고 2개의 정거장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63 빌딩. 절대 역에서 걸어오지 마세요. 특히 여름에는요^^
그리고 63빌딩을 향해서 걸어오다 첫 번째 만나는 문으로 들어오면 파빌리온 뷔페가 보일 거예요. 그곳에서 ㄱ자로 꺾으면 위 사진과 같은 공간이 보이는데 이곳을 통해서 59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른다면 안내원들이 많이 있으니 물어보시면 됩니다. 아마, 차를 타고 오시면 헤매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해당 층을 통과해야 고층부 엘리베이터라는 표지판을 찾을 수 있어요. 그만큼 미로 같다는 이야기인 거죠. 혹시 모르시겠다면 꼭 물어보면서 다니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즉, 고층부를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저층만 다니는 엘리베이터가 분리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입구에서 예약을 하셨더라도 대기순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따라 들어가면 여의도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예약석에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프러포즈 공간으로 더없이 좋은 게 각 테이블마다 파티션이 되어 있어 시크릿 한 장소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 (프러포즈하시려면 저녁에 가시면 더 좋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입니다. 지금 이렇게 다시 보니, 또 가고 싶네요. 사실 화면보다 더 트이고 맑은 느낌이었지만 사진 찍는 실력이 영 형편없어서 사진에 모두 담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오전에는 창가 쪽에 해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위에 블라인드를 활용해 해를 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녁타임에는 상관없겠죠?
3. 워킹온드 클라우드 뷔페
런치를 예약했지만 기본 뷔페음식들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요리가 나오기 전까진 열심히 뷔페음식으로 배를 채워주세요. 단, 너무 많이 드시면 메인을 드실 수 없기 때문에 맛보기로 드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요리들이 건강식으로 이뤄져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어회와 오리지널 치즈를 다양하게 맛보실 수도 있습니다. 방사능수 방류가 되기 전까지 열심히 회를 먹어둬야겠어요. 이후에는 안 먹을 예정입니다.ㅠㅠ
4. 워킹온더 클라우드 런치 몬타나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예약했던 것은 '몬타나'입니다. 소고기 스테이크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리고 곁들여져 있는 데코는 고구마무스와 연근튀김입니다. 그리고 빵은 리필도 할 수 있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사진인데요. 런치 후식으로 아메리카노나 라테 등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메인 식사가 다 끝났다고 무조건 주는 게 아니라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디저트 드실 때 다른 과일이나 후식을 담아 오셔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5. 주의할점
워킹온 더 클라우드는 타임이 정해져 있으므로 약 2시간 동안의 식사시간을 마치면 더 있고 싶어도 있을 수 없습니다. 퇴장하라고 따로 안내를 해 주기도 하기 때문에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약은 미리 하면 좋은 이유는 창가로 예약이 되고, 금액도 할인받을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6. 데이트 코스
식사 코스는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하시면 되고 이외에도 셰프 테이블, 한강유람선패키지, 일반 런치 등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고 계획하시면 되겠습니다. 식사를 하시고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걸어서 5분 거리 이므로 산책을 즐기셔도 되고, 차량을 이용하신다면 하늘공원을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만일 날씨가 도와주지 않은 경우에는 63 빌딩 아쿠아리움을 들러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7. 주차
레스토랑을 이용하시는 분은 3시간까지 무료주차를 이용하실 수 있으며, 63 빌딩 내의 다른 곳을 방문하시게 되면 추가 주차시간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63 빌딩 워킹온 더 클라우드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물론, 사치인 것은 알지만 한 번쯤은 이런 곳에 초대받는 것도 참 좋은 기운을 주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워킹온 더 클라우드 비싸지만 강추드립니다. 전망이 좋은 곳은 늘, 사람의 마음을 오픈시키는 마법의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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