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의 교통 법규 차이점 10가지
운전을 하다 보면 한국과 미국의 교통법규, 신호체계, 주행 방식에서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해외 거주를 고려하는 운전자라면 이러한 차이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주요 교통법규 차이점 10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신호등의 차이
한국은 녹색 → 황색 → 적색 순서로 신호가 바뀌며, 황색 신호는 정지 준비 신호로 간주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황색 신호에도 신호등을 지나치는 것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점멸 신호의 의미도 다릅니다.
- 미국: 점멸 적색 신호는 정지 후 출발 가능, 점멸 황색 신호는 감속 운전 필요
- 한국: 점멸 적색 신호는 정지 후 출발 가능, 점멸 황색 신호는 신호 없는 교차로처럼 주의 주행
2. 우회전 규칙
한국에서는 적색 신호에서도 우회전이 가능하지만, 보행자가 있으면 반드시 양보해야 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적색 신호에서도 우회전이 가능하며(일부 예외 지역 제외), "No Turn on Red" 표지판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지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의 우회전관련 법규가 바뀌었으니, 지난 블로그 내용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3. 좌회전 방식
한국은 대부분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서 신호가 없을 때 안전하게 좌회전해야 합니다. 반면 미국은 교차로에 따라 녹색 화살표 신호가 있어야 좌회전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 한국: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서는 신호 없이 차량 흐름을 보고 좌회전 가능
- 미국: 신호 없는 좌회전은 제한적이며, 주로 녹색 화살표 신호를 따라야 함
4.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규정
미국에서는 스쿨버스가 정차하면 뒤따르는 차량은 반드시 정지해야 하며, 중앙선이 있어도 반대 차선 차량도 정지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도 스쿨존 제한속도가 적용되지만, 스쿨버스 정차 시 모든 차량이 정지해야 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5. 주차 규칙
한국은 도로변 주정차가 가능한 구역이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은 노란색(금지), 빨간색(긴급차량 전용), 흰색(단기 정차) 등으로 연석 색깔에 따라 주차 가능 여부가 결정됩니다. 또한, 소화전(Hydrant) 근처에는 절대 주차 금지입니다. (미국의 소화전 주차 절대 금지 입니다. 이 점은 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6. 고속도로 운행 방식
미국의 고속도로는 대체로 우측통행이지만, 추월은 좌측 차선에서만 가능한 것이 원칙입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고속도로에서 1차선은 주로 추월 차선으로 유지되며, 장시간 주행 시 단속 대상이 됩니다.
- 미국: 추월 후 다시 오른쪽 차선으로 복귀해야 함
- 한국: 1차로는 추월 용도로 사용해야 하며 계속 주행 시 단속 대상
7. 깜빡이(방향지시등) 사용 차이
한국에서는 차선 변경이나 좌·우회전 시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야 하지만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깜빡이를 켜지 않으면 단속 대상이 되며, 특히 고속도로 차선 변경 시 사용을 철저히 지켜야 함.
8. 경찰 단속 방식
미국에서는 경찰이 운전자를 세우게 하면 차 안에서 가만히 있어야 하며 경찰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갑자기 차에서 내리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경찰이 차량을 세우면 차에서 내려 대화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미국: 차에 머무르고 경찰의 지시를 따름
- 한국: 경우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내려 대화하는 경우 있음
9. 음주운전 처벌 기준
한국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면허 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입니다. 반면, 미국은 주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0.08% 이상이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일부 주(유타 등)는 0.05%부터 단속합니다.
10. 긴급차량 대응 방식
미국에서는 긴급차량(앰뷸런스, 소방차 등)이 접근하면 모든 차가 도로 한쪽으로 비켜야 하며 정지해야 합니다. 반면 한국은 차량 흐름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길을 터주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 미국: 긴급차량이 오면 모든 차가 길을 비우고 정지
- 한국: 도로 상황에 따라 가능한 한 길을 비워줌
마무리
한국과 미국의 교통법규 차이는 단순한 규정 차이를 넘어 문화적 차이에서도 비롯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안지켜도 경찰이 못보는 경우도 많지만 미국의 경우 좀 더 철두 철미 합니다.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때 어디선가 번개처럼 나타나는게 미국 경찰인 듯 합니다. 미국에서 운전할 계획이 있다면, 현지 교통법규를 미리 숙지하고 안전 운전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