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tw 확정 알바 후기 - 포장 vs 리빈

쿠팡 tw확정 알바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포장과 리빈이 있어요. 한동안 쿠팡 알바에 빠져서 너무 열일하다 보니 블로그를 관리할 시간이 없네요. 오늘은 그나마 시간이 되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쿠팡알바를 다양하게 하면서 느낀 후기를 남겨 볼게요.

1. 쿠팡 알바 종류

쿠팡알바에는 배달과 공정업무가 있습니다. 배달은 차 끌고 다니면서 쿠팡 물류를 배달해 주는 업무, 공정업무는 공장으로 출근해서 일을 하는 업무로 나눠집니다. 요즘 보통 쿠펀치라고 하면 보통은 공정업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저 또한 안성 5 센터에서 근무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2. 센터업무 종류

초보자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지게차와 같은 기계를 다룰 줄 아신다면 어느 공정이든 해당 지게차 업무를 하게 되실 거고, 지게차를 하시게 되면 시급이 좀 더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입고, 출고, 허브 그리고 tw가 있습니다. 쿠펀치로 지원할 때 보면 재고관리나 제품검수 등과 같은 업무도 보이는데 지원되는 센터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업무 난이도

tw가 가장 쉽고 그리고 입고 와 출고는 비슷하고 허브가 가장 강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난이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허브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또 쉬운 업무가 있고 상대적으로 힘든 업무가 있어요. 입출고나 TW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TW가 가장 쉽지만 이 또한 센터가 많지 않습니다. 쿠펀치로 지원자체를 받지도 않습니다.

4. TW업무 하게 된 배경

저는 처음지원 했을 때 입고로 지원했는데, TW만 티오가 남아 있다고 해서 할 거냐고 문자 와서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업무를 TW공정으로 하게 되었어요. TW는 다음번에 했던 입출고와 달리 업무 공간이 넓지 않고 한정되어 있습니다. 저와 같은 길치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상황입니다. 저는 입고 갔다가 길을 잃고 헤맨 기억이 너무 많아서요ㅠㅠ 입고했을 땐 점심 먹고 다시 원래 업무 공정으로 못 돌아갈 뻔했습니다.

5. TW업무 종류

각 공정마다 또 업무가 나누어집니다. 입고의 경우 전산, 진열 이렇게 크게 분류되는데 TW도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크게는 포장과 리빈으로 나눠집니다. TW란 대만 직구입 제품들을 각 가정별로 분류해서 합포장 해서 출고되는 공정입니다. 그렇다 보니 한 가정에서 한 개의 물건만 주문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개의 물건들이 들어오면 각 가정에 따라 분류하고 그걸 합포장 해서 출고까지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이 한 번에 몰려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물류가 들어오면 일단 각 가정으로 들어갈 물건들을 한 칸 안에 다 정리해 주는 작업이 리빈, 리빈 된 상품들을 합포장 해서 출고시키는 작업이 포장입니다.

6. TW장점

- 물건 자체가 무겁지 않다(디스크가 있기에 이 부분이 중요했습니다.)

- 대체로 작은 물건들이 많다(다른 공정에 비해 몸이 힘들지 않다.)

- 공정이 넓지 않다(길치에게 길을 잃어버릴 일이 없다.)

7. TW단점

- 그룹 활동이다.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초보자일 때는 모르면 물어볼 사람이 바로 옆에 있다는 정도인데, 수량체크 잘해야 하고 같은 조원들이 실수를 하거나 손발이 맞지 않으면 좀 성격 나올 수도 있어요;;)

- 점심시간이 늦다.

(저는 오히려 좋은데 어떤 분들은 너무 늦어서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안성 5 센터 기준 1시이기 때문에 다른 공정이 먼저 먹고 마지막으로 TW사원들이 먹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특별식은 많이 남아있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반찬들도 그렇습니다...)

8. TW업무별 하는 방법

1. 리빈업무

- 카(까), 오, 슝 끼리 팔레트에 각각 분류하기

- 카(까) 물류만 빼서 1~49는 1-1, 50~100는 1-2로 롤테이너에 분류하기

예를 들어 까138번이라면 1-1번이 되고, 까392라면 3-2번 롤테이너로 옮겨주면 됩니다.

- 본인이 해당하는 조의 롤테이너를 리빈작업하기

여기서는 PDA기기로 바코드 찍어 분류하는 작업입니다. 각각 롤테이너에 담은 상품들을 각 가정별로 구별해서 한 칸에 모두 모아 주는 작업입니다. 즉, 까392는 대체로 한 가정에서 주문한 물건입니다. 이것들을 한 장소에 모아주는 작업이에요. 그래서 리빈이라고 하는 커다란 책꽂이처럼 생긴 곳에 넣어 줍니다. 즉 한 칸에는 한 가정에 들어가는 물건들이 모인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 각 셀에 맞게 들어갔는지 PDA로 수량 확인해서 10개이면 10개가 모두 채워졌는지 확인해 줍니다.

- 완성된 리빈(철재책꽂이같이 생긴 바퀴 달린 애)을 포장하는 쪽으로 옮겨주면 모든 업무 끝!

이렇게 하면 리빈 업무는 완료가 됩니다. 수량이 맞지 않는 건 수량이 완성된 상품들을 포장출고를 마친 후에 다시 리빈작업이 들어갑니다. 

2. 포장업무

포장은 단순합니다. 일단 하나의 리빈에 여러 개의 칸(셀이라고 합니다.)이 있는데 각 칸에 완료된 리빈만 진행합니다.

- 완성된 셀에 있는 상품 모두 데스크로 옮기기

- 모든 상품 바코드 찍기(바코드 수량 확인)

- 포장 뜯기(상품확인)

- 모든 상품을 하나의 상자에 담기(홈과 CVS 차이 절대 숙지!)

홈은 모든 박스가 출고될 수 있지만, CVS는 포장사이즈가 정해져 있어요. 그리고 홈은 상품박스가 그대로 출고될 수도 있지만 CVS는 무조건 쿠팡박스에 다시 담아서 배송해야 해요. 

- 박스 바코드 찍고, 화면 바코드 찍고, 인쇄되는 운송장 바코드 찍어줍니다.

- 출력된 운송장 바코드까지 모두 찍었다면 운송장을 박스에 붙여서 컨베이어벨트로 태워 보내면됨.

- 미완성 리빈은 남겨둔 채 미완성 리빈을 완료해 주는 공간으로 이동시킨 후 다른 리빈 가지고 와서 포장 반복

 

포장업무는 한 공간에서 혼자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살짝 지루할 수 있지만 상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하지만 거의 한 곳에 서있는 작업이 많기 때문에 다리가 저릴 수 있어요. 리빈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오히려 좋지만, 그룹 작업이기 때문에 같은 그룹 사원과 손발이 맞지 않으면 이 부분이 힘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안성 5 센터 TW확정 이후 쿠팡 알바 준비부터 TW후기까지 모두 정리해 보았습니다. TW공정은 따로 지원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만일 채용관리팀에서 TW 티오가 나왔다고 한다면 무조건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입고도 해봤지만 저는 TW가 훨씬 힘들지 않았어요. 여유가 된다면 입고 후기도 남겨볼게요.

 

아, 그리고 TW는 오후 업무는 없고 오전(9-6시) 업무밖에 없습니다. 6월까지만 오후 업무 있어요. 그리고 여름이 되니 공정을 시원하게 해 주고, 아이스크림도 주고, 얼음물도 주더라고요. 안성 5 센터가 참 시설과 관리직분들의 친절도까지 좀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지원한 건데 저도 만족했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도 참 많이 오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이 또한 tw공정은 조만간 인천으로 넘어가서 안성 5 센터에서는 사라질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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