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 스마티움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후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인천공항 수면실)
저희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발권을 통해 미국을 경유하여 캐나다로 들어가는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코노미 스마티움으로 좌석배정을 했고 이에 대한 서비스를 이용한 후기와 더불어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라운지 이용하지 않아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알려드릴게요.
1. 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선택 이유
저희는 한국-미국-캐나다로 향하는 경로로 다녀왔습니다. 마일리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좌석 자체가 별로 없었고, 그나마 구한 좌석이 미국경유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미국 경유지만 예약을 했고, 여기에서 문제는 미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하면 경유지에서 최종목적지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중요한 건 3가지였습니다.
- 키큰 남편을 위한 앞공간이 넓을 것
- 빨리 타고 빨리 내릴 수 있는 앞쪽에 위치할 것.
- 경유지에서 수화물을 빨리 찾을 수 있을 것.
+ 대기시간에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을 수 있는 공간을 찾을 것.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는 데다 장거리 비행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추가금을 내고 스마티움좌석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TIP. 만일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의 경우 이렇게 부모가 추가금을 내는 좌석을 선택하더라도 캐나다 법령상 아이들은 무조건 부모옆에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추가비용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스마티움은 위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에 최적의 선택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제일 빨리 소진되는 좌석인 것 같더라고요.
2. 이코노미 스마티움 체크인 주의사항
거의 5시간 정도의 대기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편안히 자리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티켓에 BUSINESS LOUNGE INVITED라는 문구가 있어야 합니다. 만일 보이지 않는다면 수화물 티켓팅 하는 곳에 말씀하시면 알아서 바꿔 주실 거예요. 즉, 셀프 체크인 하지 마시고 수화물 티켓팅 하시는 곳으로 직접 가셔서 말씀하시면 수화물도 골드라벨이 붙고, 비행기 티켓도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주실 거예요.
- 셀프체크인이 아닌 체크인 라인에서 진행할 것
- 수화물 골드라벨 체크
- 비즈니스 라운지 초대문구 체크
3. 이코노미 스마티움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후기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는 총 3군데에 위치해 있는데 그중 저희는 중앙에 위치한 곳에 머물렀습니다. 입장하실 때 티켓을 보여주시면 되는데, 들어가기 전에 배낭 같은 짐들은 오른편에 사물함이 따로 있어요. 그곳에 보관하시면 좋습니다.
본인 가지고 있는 티켓으로 계속 왔다 갔다 하실 수 있어요. 티켓 찍고 나오고 티켓 찍고 들어가고 하면 되는데 그때마다 티켓 챙기기 귀찮아서 모바일 발권한 티켓으로 했더니 되더라고요.
이렇게 들어가시면 가장 처음에 보이는 장면은 이런 풍경이 되겠습니다. 좌측에 1인실이 쭉 배열되어 있고, 오른편에는 샤워시설 지나서 주류공간 그리고 나머지는 소파나 테이블이 있는 4 체어 공간, 뷔페에 식당과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만 있으면 충전할 수도 있어요. 좌석마다 달라서 보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1인좌석은 오후시간대는 꽉 차있었는데 저희 나올 즈음 보니 조금씩 비어가더라고요. 하단에서 1인실 보여드릴게요.
여긴 주류공간인데 맥주, 와인, 위스키 등 각종 주류들을 맛보실 수 있으며 안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안주로 나와있는 과자만 먹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맥주라도 한잔 마셔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맥주가 잔에 들어가는 모습이 매우 특이합니다. 혹시 이곳에 들리게 되면 꼭 한번 마셔보세요.
그리고 이곳은 샤워하는 공간입니다. 입장하실 때 만난 데스크로 가셔서 직원분께 비행기 티켓을 맡기고 열쇠를 받으시면 열쇠를 가지고 샤워실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저희는 밤비행기라 비행기 탑승전에 샤워를 하고 탑승했어요. 샤워실에 일회용 칫솔치약, 수건, 드라이기 등이 있고 좀 넓어서 편안하게 샤워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샤워부스와 세면대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샤워하고 나와서 세면대 쪽에서 옷 갈아입고 나오시면 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서 아이 데리고 들어가셔 샤워했는데 앉는 곳도 있어서 제가 샤워할 땐 아이가 앉아서 기다리기에도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아이들이랑 같이 데리고 들어가는 거라 칫솔이 한 세트밖에 있지 않으니 데스크에서 열쇠 받을 때, 일회용 칫솔을 하나 더 받아서 들어갔습니다. 혹시 아이와 함께 들어가시는 분은 참고해 주세요.
여기가 바로 1인실입니다. 1인실은 대부분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몇 개 없기도 하고요. 이곳에서 핸드폰 충전도 할 수 있고 뷔페 음식들이나 간단한 음료 가지고 들어와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서 있어도 이용을 못했을 것 같긴 하네요.
4. 아무도 안 알려 주는 아시아나항공 일반 수면실
여기서부터 정말 꿀팁 알려드립니다. 여긴 비즈니스 라운지가 아닙니다. NAP ZONE이라고 되어 있는 이곳은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오른쪽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수면실이 나옵니다. 여긴 일반 승객들이 이용하는 승객 전용 수면실이에요.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하더라도 혹시나 편하게 누워 잠을 잘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이렇게 1인당 이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를 닮은 소파가 있고, 그 곁엔 충전할 수 있는 곳과 간단한 소지품을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있습니다. 저도 지나가는 길에 한번 누워봤는데 정말 편안하더라고요. 혹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다면 아이들을 재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명도 어둡게 되어 있기 때문에 잠깐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수면실에서 나와 라운지-nap zone방향으로 계속 더 들어가다 보면 이런 공간이 나와요. 타요버스 놀이터와 앉아서 대화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요. 또 한편에는 빈백과 같은 1인 소파들도 몇 개 놓여 있고요. 공간이 넓어서 아이들과 활동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라운지에만 샤워실이 있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일반 승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이 있어요. 혹시 비즈니스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한다고 슬퍼하지 마시고 일단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아 올라오시면 근처에 이렇게 다양하고 도움 되는 시설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면 탑승구 근처 의자에서만 대기하느라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비즈니스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 알고 계신다면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 혹시 라운지 음식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어서 요약해서 적어보자면, 주류, 주스, 커피(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토스트, 파스타, 컵라면, 탕수육, 치킨, 국수, 피자, 과일, 샐러드 등이 있습니다. 약간 미니뷔페 정도로 생각하시면 금방 아실 것 같고 그런부분들은 다른 포스팅에도 많이 나와 있으니깐요.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만들어 가시길 바라며 오늘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