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는 맥도널드가 아닌 A&W가 대세
캐나다에서는 맥도널드 가지 마세요. 캐나다에서 먹는 햄버거는 여기가 진리입니다. 여행 내내 몰랐다가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 전에 알게 되어 마지막 만찬으로 먹은 이곳 햄버거는 그야말로 한국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가격까지 저렴한 햄버거였습니다. 바로 알려드릴게요.
1. 캐나다 맥도널드
일단 캐나다에서 맥도널드를 만나기 정말 쉽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친숙하다는 이유로 방문하기는 하죠.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키오스크 주문으로 변경되어서 영어 한마디 못해도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무슨 이유인지 키오스크에서 결재가 안돼서 메뉴만 선택해서 영수증 발행하고 가져가서 영수증 보여주고 카드로 직접 매장결재 했습니다. 캐나다 달러 2.22불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제일 저렴한 걸로 구입하긴 했습니다. 사진에서는 굉장히 풍성한 걸로 보였거든요. 그런데 실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2. 맥도널드 더블치즈버거
빈약한 햄버거의 자테가 보이시나요? 우선 패티는 2장이 맞습니다. 더블이 맞아요. 그런데 내용물이 그냥 패티 2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피클 2개와 모자처럼 발라진 소스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빵사이에 고기 끼워먹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햄버거를 먹은 뒤에는 맥도널드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유럽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하긴 합니다만 캐나다는 다를 줄 알았다는 게 함정이었습니다. 아차! 그리고 캐나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햄버거 집 중에 하나가 서브웨이입니다. 저희가 토론토 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문 열고 장사하던 곳이었어요. 그런데 저희는 서브웨이를 한 번도 가본 적도 없고 비몽사몽 상태에서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부족한 영어 실감... 했었죠.
3. 캐나다 햄버거 추천 매장
그럼, 캐나다에서 햄버거를 먹으러면 어디를 가야 하냐고요? 딱 골라 드립니다. 캐나다에서 유명하다는 세인트 로렌스 마켓이나 그랜빌아일랜드의 퍼블릭마켓 등 이런 곳이 아닙니다. 맥도널드처럼 체인점인데요. 아마 캐나다 커피 체인점 하면 팀홀튼처럼 아실 텐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는 현지인들에게 국민버거로 잘 알려진 곳이더라고요. 바로, A&W입니다.
이렇게 써진 간판을 찾으시면 되는데, 저희는 이 간판을 마지막 떠나는 비행기 공항에서 처음 봤습니다. 사실 캐나다 달러 환전해 간 금액을 전부 사용하기 위해서 들리기도 했는데 그게 아니였다면 캐나다에서 떠나기 전까지도 몰랐을 거예요.
4. 캐나다 A&W
이곳은 캐나다의 국민버거로 알려진 곳이지만 미국에서 설립한 햄버거 체인점이라고 합니다. 고기의 질은 맥도널드보다 더 좋다고 평판난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햄버거가 한국스럽다는 게 이상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모든 외국이 고향인 음식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올 땐 우리나라스럽게 리뉴얼돼서 나오는 건 진리이니깐요.
5. A&W teenbeger 후기
아이들을 위해 콤보 2개와 버거2개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저희는 맥도널드에서 많이 실망한 탓인지 기분 탓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용물도 굉장히 풍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채소가 듬뿍 들어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한 입 드셔보고 싶을만큼의 비주얼 아닙니까?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거 아니죠? 맥도널드와 비교해서 너무 비교된다 싶네요. 맥도널드에서 좀 더 비싼 햄버거를 먹었다면 이러한 비주얼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캐나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맥도널드는 실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맥도널드를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만일 더 시도해 본다면 파이브가이즈 정도가 될 것 같네요.
그럼, 오늘도 맛있는 여행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