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 아이랑 가기 좋은 최고의 해수욕장
여름엔 역시 강원도 해수욕장은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 다녀오게 된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은 아이랑 가기 좋은 최고의 해수욕장이었던 만큼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살펴보려 합니다. 고성에 가실 일 있으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23년 강원도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 개장
- 7월 14일 ~ 8월 20일
강원도 속초에 유명한 해수욕장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많은 해수욕장은 하조대 해수욕장과 아야진 해수욕장인데요. 오늘은 두 곳 중에서 아야진 해수욕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하조대도 전에 가봤는데 미취학 아이들이 있는 경우 하조대보다 아야진이 좀 더 편안하게 놀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아야진 해수욕장은 고성에 있는 곳인데 속초와 가까워서 속초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차! 개장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개장이 되었을 때만 평상이나 샤워장을 이용할 수가 있고 그 외에는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23년도 아야진 해수욕장 개장 하자마자 가게 되었네요.
2. 아야진 해수욕장 주차장
- 입장료는 무료, 주차는 1일 5천원
아야진 해수욕장은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그렇듯 해변가에 주차라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있는 가장 안쪽에 작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에 성수기에는 무조건 8시 전보다 일찍 가셔야 자리를 잡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주차요금은 1일 5천 원으로 주차요금을 지불하고 나면 티켓을 주시는데 그 티켓을 가지고 계셔야만 혹시 차를 가지고 다른 곳에 외출하고 오실 때 또다시 주차요금을 지불하는 일이 없습니다. 저희는 장마 끝무렵인 데다 아직 방학을 하기 직전이라 조금 더 여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아야진 해수욕장 취사 및 평상대여
- 취사가능, 평상 일일 5만 원
아야진 해수욕장 앞에는 이렇게 평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평상 위에 텐트는 불가하며 텐트를 치실 경우 평상 뒤쪽으로 설치를 하셔야 합니다. 평상 자체만으로도 바닥에 모래가 묻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깔끔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며 당연 취사도 가능하지만 드시고 나서는 깨끗하게 정리도 해 주셔야겠죠? 평상은 대여하셔야 하고 금액은 5만 원으로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텐트 설치하는 비용이나 시간을 줄여준다는 부분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모래밭이라 모래밭 위에 텐트나 돗자리를 깔기에는 차후 정리가 쉽지가 않다는 점에서는 더더욱 평상이 나은 것 같아요.
4. 아야진 해수욕장 어린이 준비물
- 긴팔긴바지 레쉬가드, 아쿠아슈즈, 모래놀이장난감, 물놀이 모자, 스노클링 장비, 채집통, 튜브나 구명조끼, 물통, 타월
이제 아야진 해수욕장을 감상해 보실 텐데요. 사진에서 보듯이 아야진 해수욕장 가장 안쪽은 물의 깊이가 깊지 않습니다. 더불어 돌과 모래가 뒤섞여 있기 때문에 물웅덩이가 되어 있는 곳도 자주 보이고 그래서 이곳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물속에서 좀 더 안전하게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즐기는데 좀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실 땐, 아이들이 있다면 모래놀이 장난감, 튜브, 구명조끼 등을 함께 가지고 오시면 좋고 꽃게나 작은 물고기들도 많이 있어서 아이들이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작은 도구들이나 물고기를 잡아넣을 수 있는 투명한 통을 가지고 오시면 좋습니다.
앗! 그리고 복장완전 중요합니다. 이날 장마철 끝자락이라 햇빛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편 팔이 홀랑 타버렸어요. 그래서 무조건 긴팔 긴바지 레깅스를 추천합니다. 또한 아쿠아슈즈도 있다면 웬만하면 가지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큰 돌멩이를 밟고 다녀야 하는데 일반 슬리퍼는 모래가 자꾸 들어오고 벗겨지고 미끄러지니 아이가 불편해해서 벗겼는데, 맨발로는 돌 위를 걸어 다니기에는 돌에 돌기가 많아서 제 발이 다 아프더라고요. 아이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그래도 있으시면 챙겨 오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5. 아야진 해수욕장 물놀이
너무 낮은 곳에서 발만 담그면 재미없죠? 그래서 살짝만 오른편으로 가면 큰 바위 옆에 살짝 더 깊은 곳이 나옵니다. 대략 어른 허벅지 정도의 높이가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습니다. 거의 눈앞에 안전라인이 있어요. 그만큼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모래사장 앞에서 옹기종기 파도타기를 하는데 어린아이들에게는 이 정도도 굉장히 즐기기에 충분한 높이라고 생각됩니다.
6. 아야진 해수욕장 스노클링
아야진 해수욕장에 스노클링 장비를 가져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음에도 아이들처럼 스노클링 초보자들이 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아야진 해수욕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물고기와 바다생물들이 물속에 살고 있고, 수경이나 스노쿨링 장비가 있으면 좀 더 선명하게 깨끗한 물속의 해양생물을 눈앞에서 감상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수경만 챙겨가서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이런 거 잘 잡는 신랑 덕분에 꽃게를 4마리나 잡았더랬죠. 집에 갈 때는 물론 모두 방생해 주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꽃게들이 수산물 시장에서 튀김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꽃게 들이였겠죠?ㅜㅜ
7. 아야진 해수욕장 샤워실 및 화장실
- 샤워실 대인 4천 원, 소인 3천 원 (이용시간 ~오후 5시까지)
아야진 해수욕장 화장실은 정말 관리가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해수욕장이니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특히 바닥이 모래와 물로 뒤범벅되어 있어서 깔끔쟁이 저희 딸은 화장실 가는 것을 제일 불편해 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샤워실은 온수가 나오는데 문제는 사람이 많은 경우 대기가 조금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숙소가 가까운 경우는 아이들 준비물에서 물통을 적어놨는데 이것도 물만 받아서 대충 씻기기에 좀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대충 모래만 씻어내고 큰 타올로 감싸서 태우고 숙소에 가서 씼겼어요. 만일 숙소가 멀거나 다른 곳을 또 이동해야 한다면 샤워실을 이용하시면 온수를 사용하실 수 있으니 편하게 샤워하시고 이동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8. 돗자리, 텐트, 파라솔 대여
만일 물놀이 용품 중에서 가지고 오지 않으신 게 있다면 초반에 말씀드린 주차장 쪽에 튜브, 파라솔, 텐트, 돗자리 등을 대여하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만일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이곳에서 준비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거북이 동상이 있는 곳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이들도 그곳에서 놀고, 화장실도 모두 비슷한 위치에 있어서 동선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혹시 아이가 있는 분들은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한창 장마가 있었던 끝무렵에 갔어서 물이 차가울 것 같기도 하고 비가 올 것 같아서 제대로 준비를 하고 가지 않았는데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물은 따뜻해서 아이들이 놀기에 더없이 좋았고 저희 갔던 날은 다행히 비도 오지 않아서 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나게 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이왕 가시는 거라면 준비 좀 더 잘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